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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공약이행만 잘 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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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공약이행만 잘 돼도...
  • 양동철(첫마을공인중개사연합회 회장)
  • 승인 2016.07.1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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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슈 | 시장·교육감 공약과 부동산

조치원 재개발 빠른 시간 내 가시화 어려울 듯

자족성 확보 위해 정부·행복청 등과 협력 중요

교육이 도시 경쟁력, ‘캠퍼스형 하이스쿨’ 기대

2014년 7월 1일 새 시장과 새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이번 지방자치 선거는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을 앞두고 치러진 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행복도시에 첫마을을 필두로 이전 공무원을 비롯해 입주민이 증가하면서 여러 행정적·교육적 문제들이 증가하고 행복도시와 기존 도시와의 균형발전이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지방자치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다.

부동산 경기는 전국의 경제 상황과 매우 밀접한 관계이면서 지자체의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따라서 시장과 교육감의 공약을 살펴보는 것은 향후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2030년까지 인구 80만의 도시 기본계획을 갖고 있는 세종시의 현재 인구수는 약 13만 명이다. 15년 내에 6배가 넘게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발전의 초기 단계인 지금이 세종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춘희 시장의 도시발전 공약은 행복도시의 실질적 완성과 구도심인 조치원의 도심재개발 및 신시가지 조성이다. 행복도시의 실질적 완성은 정부, 정치권과 함께 풀어야할 문제다.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 국제프레스센터 유치, 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안전행정부·국가안전처의 이전을 과제로 삼고 있다. 부족한 자족성 확보 대책 마련을 위해 세종시·행복청 공동 투자유치기획단 운영과 대학 및 종합병원을 조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이스트가 확정되어 있지만 교육부와 풀어야할 문제가 많고, 충남대학교병원이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초기 적자도 예상돼 정부와 행복청, 세종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행복도시와의 균형발전을 위한 조치원의 도시개발은 11개 권역을 3년 단위로 재정비하는 순환형 개발방식으로 요약된다. 7개 권역(원도심 3개 권역, 침산리, 신흥리, 죽림리, 번암리)은 재개발로, 4개 권역(신안·서창리 일대의 대학촌, 서창2리, 봉산·서창리, 번암리)은 신시가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1번 국도를 확장해 BRT를 행복도시와 연결하고 조치원내에서 2개의 동서횡단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신도시 조성과 도심재개발 사업은 시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가시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세종시는 개발의 초기단계로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함에 따른 교육의 문제는 도시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세종시로의 이전을 꺼리거나 인근 대전으로 이주하는 중앙공무원 대다수가 자녀 교육문제를 거론한다. 세종시로 유입되는 젊은 부부들이 신도시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자하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교육의 경쟁력이 곧 세종시의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교진 교육감의 주요공약은 캠퍼스 하이스쿨, 즉 캠퍼스형 고등학교와 혁신학교다. 캠퍼스 하이스쿨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인데, 종합대학의 캠퍼스처럼 넓은 부지에 4~5개의 고등학교를 단과대학처럼 배치하는 고등학교 타운을 일컫는다. 제대로 이행만 된다면 행복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학교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혁신학교란 기존의 교육환경을 수업방식부터 시작해서 학교 및 교육행정까지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세종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벌써부터 혁신학교를 위한 교원 연수에 들어갔다고 한다.

공약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새롭게 취임한 두 분이 공약을 꼭 이행해 새로운 세종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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