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제2대 세종시교육감이 1일 오후 5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교진(60) 제2대 세종시교육감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1일 오후 5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그는 "존중받아야 할 아이들은 성적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학교는 아이들이 가기 싫은 곳이 돼 버렸으며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일보다 잡무처리가 더 급한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더 행복하게 배우고 교사는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사들이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축소하고 교사들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교사들의 수업준비를 방해하는 각종 행사와 대회, 연구학교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중간보고에서 밝힌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는 "학교 간 서열화는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학생을 패배자로 만든다"며 추진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임기 초반 세종지역 고등학교 상향평준화를 통해 차별 없이 모두 우등생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인 세종형 혁신학교, 캠퍼스형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우선 가능한 곳부터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 "배움의 한계가 없는 새로운 학교를 통해 한국 교육의 희망을 만들겠다" 등 주요 공약인 세종형 혁신학교,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해찬 국회의원, 이춘희 시장, 교육 유관 기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취임식 사회를 초등학교 학생들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1일 열린 최교진 교육감 취임식에는 이해찬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맨 앞 열 왼쪽 우측부터)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교진 교육감 취임식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충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