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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벌써부터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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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벌써부터 '오만'?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6.2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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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원구성 앞두고 상임위 3석 자체 배정 언론 흘려.. 새누리 반발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정치민주연합이 벌써부터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세종시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당내 모아진 의견을 언론에 흘려 야당인 새누리당을 자극하고 있어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4일 저녁 회동을 갖고 의장, 제1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 중 3석을 자당 소속 당선인들에 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및 무소속 몫으로는 제2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1석을 남겨뒀다.

그리고는 제2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임상전(71·제7선거구) 당선인을 추천하기로 했다. 제1부의장에 윤형권(51·제12선거구) 당선인, 교육위원장에 박영송(41·제3선거구) 당선인, 산업건설위원장에 고준일(33·제13선거구) 당선인, 행정복지위원장에 서금택(61·제1선거구) 당선인을 추대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은 박영송 당선인과 이경대(56·제10선거구) 당선인을 각각 원대대표로 선출하고 협상창구를 일원화했다. 박·이 당선인은 25일 오후 2시 회동을 갖고 양당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과 의견조율에 앞서 인선 결과를 언론에 흘렸다. 새누리당은 내심 ‘양당체제 균형 실현’이란 명분을 내세워 제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기대했던 터다.

이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당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인선 결과가 보도된 것은 일방적인 통보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만 우리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숫자만 가지고 원구성을 하는 게 아니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은 제2부의장, 교육과 산업건설 중 1석, 행정복지와 운영 중 1석 등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 당선인은 "국회도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균형 있게 8석씩 나눴다"며 "지방자치의 꽃이자 전체 시민의 의사를 대변해야 하는 시의회에서 다수당이 독주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포함 전체 15석 중 9석을 차지했으며 새누리당 5석, 무소속 1석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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