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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노조도 "문창극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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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노조도 "문창극 사퇴"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6.2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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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우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총리실 앞 1인 피켓 시위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황보우 위원장(오른쪽)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16일부터 같은 이유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황보우 위원장(오른쪽)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16일부터 같은 이유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문창극(65)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부처 공무원노조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황보우 위원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1인 피켓시위에 나섰다.

피켓에는 "일본 제국주의 옹호, 6·25 역사 왜곡, 사대주의 언행, 세종시 건설 반대, 반민족적 반역사적 인물이 총리가 되면 우리 모두의 불행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난 16일부터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심상무)이 그의 옆을 지켰다.

황 위원장은 "문 후보자가 스스로 사태를 정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더 악화시켰다. 국가를 개조하고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기에는 합당하지 않다는 게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중론"이라고 피켓을 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사람도 제대로 끌고 나가기 어려운데 흠결이 많은 분이 어떻게 위기의 대한민국 정부를 리드해 나갈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생각이 편향된 사람이 정부를 끌고 가면 국가가 어디로 가겠느냐"고도 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단체가 청와대의 인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참여정부 때 이헌재 경제부총리 부인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를 종용했다. 당시 청와대는 "공무원 내부에서 조차 반대해 명분이 없다"며 재신임 의사를 접었다.

황 위원장은 "공무원노조가 이번에도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총리나 장관을 지역 안배하는 듯 인선해서는 인물난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역이나 이념을 떠나 능력 있는 인사를 선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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