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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무부시장 기용, 이춘희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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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무부시장 기용, 이춘희 첫 시험대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6.1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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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논란 홍영섭 “고민 중” 공모접수 시사

당선인측 "국회·언론·시민 적임자" 원칙론 제시

이해찬 측근 기용설 ‘솔솔’…다양한 가능성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자료사진).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자료사진).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가늠하게 될 정무부시장 인선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언론이 내정설을 제기하고 한 발 더 나가 특정 인사의 적합성 여부까지 거론하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지만, 당선인측은 "대국회·대언론·대시민 등 3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 중"이라며 "공모절차에 따라 투명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원칙론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가 지방별정 1급에 상당하는 정무부시장 임용공고를 낸 것은 지난 13일. 오는 24∼26일 원서를 접수받아 내달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정무부시장 임용과 관련 "지난해 일부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공모절차를 밟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기 보다는 행정 절차상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홍영섭 인수위원장은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생각을 해봐야 겠다"며 공모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내정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당선인이 단 한 번도 의중을 밝힌 적이 없다"며 "나에게 도와달라거나 아니면 다른 좋은 사람이 있다거나하는 등의 의중을 밝혔다면 내가 (거취를) 결정하기 수월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내정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지만, ‘당선인에게 서운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당선인 주변에서는 이해찬 의원 주변인사의 기용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홍 위원장이 지역사정을 잘 아는 토박이로 대시민 관계를 원활하게 풀어갈 적임자이긴 하지만 대국회, 대언론 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의 핵심공약은 조치원 재개발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도농통합 모델 창출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 추진’이다. 예산편성과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 협조가 절실한 정책이기에 대국회 업무에 정통한 정무부시장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찌됐든 2기 시정부의 정무부시장은 ‘공모’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 정무부시장에 누가 기용되느냐를 보면 이춘희 당선인의 인사스타일, 리더십 유형, 정책 우선순위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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