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수(53) 세종시의원이 1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임 의원은 이날 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직후 본사를 방문해 "구(舊) 민주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의 경선 룰을 따를 수 없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임 의원은 무소속으로 제12선거구(첫마을아파트 1~3단지, 나성동)에 출마할 예정이다.

세종시당 공동위원장인 김권효(54)씨가 이날 임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김 씨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하면서 이춘희(58) 위원장과 시당 공동위원장에 선임됐었다.

임 의원은 "100%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 참여경선을 주장했지만 구 민주계가 다수인 공천심사위원회가 지역구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세종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당원 50%, 후보자 추천 선거인단 50%로 시의원 에비후보에 대한 경선방식을 확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치원읍, 기타 면지역 선거인단이 12선거구 시의원후보를 선출하는 꼴"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는 선거구별 유권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새정치를 갈망하는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하고자 지난 세월 동고동락했던 민주당을 탈당했었다"며 "합당으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지만 불합리한 경선방식을 밀어붙이는 구태를 보면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첫마을 유권자들이 저의 진솔한 뜻을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고 탈당을 결심했다"고도 했다.

이충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