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단독보도… 사법당국 수사 필요해 보여
대전mbc 뉴스투데이 캡처 |
올 연말 입주 예정인 세종시 도담동 1-4생활권 아파트 단지(723세대) 철근이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다.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대전MBC 취재팀이 행복도시건설청 공무원 입회 아래 정부 안전진단 공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비파괴 검사를 진행해 벽면의 철근 개수를 직접 확인한 결과다. 일종의 X-레이처럼 실제 철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촬영하는 방식이다.
콘크리트 벽면에 장비를 갖다 대고 스캔해봤더니 설계보다 77㎜나 넓게 시공돼 듬성듬성 시공 것을 알 수 있었다. 승강기 옆 벽면은 들어가야 할 철근의 60%가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날 점검은 전체 15개동 가운데 5개동, 20곳의 벽면에서 이뤄졌는데 무려 16곳, 80% 지점에서 설계 대비 적게는 10~20%, 많게는 50~60%나 철근이 적게 시공됐다.
대전MBC는 이 같은 결과를 단독 보도하면서 철근 부실시공은 지진이나 태풍 같은 외부의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내보냈다.
MBC측은 "건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아파트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MBC 보도 직후 세종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해당 건설사를 향한 비난 글이 쏟아졌다. 해당 건설사가 세종시 예정구역에 여러 단지를 분양해 보도의 여파가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Tag
#NULL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