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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 성공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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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 성공모델 만든다”
  • 최태영
  • 승인 2013.12.1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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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시대 | 충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리더십과 조직과학' 재직자특별전형 모집
대학내 유일하게 학부 야간과정 운영

충남대 자유전공학부 재직자특별전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학술적 과목 외에 대학 측이 마련한 여가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강좌로 개설한 기타연주반에서 기타 수업을 받고 있다.
충남대 자유전공학부 재직자특별전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학술적 과목 외에 대학 측이 마련한 여가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강좌로 개설한 기타연주반에서 기타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최근 시대 흐름을 타고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평생교육의 확대다. 이 추세에 맞춰 각 대학들도 잇따라 평생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취업 후진학’ 제도.
지역거점국립대인 충남대는 2009년 자유교양(Liberal Arts)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과 지식창출 능력 등의 배양을 목표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내 많은 전공 중 ‘리더십과 조직과학 전공’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재직자특별전형(야간과정)이다. 이 전형은 2012학년에 첫 신입생을 뽑았고 올해 2년차다. 충남대의 2014학년 ‘리더십과 조직과학 전공’ 모집분야 중 재직자특별전형에 대해 들여다봤다.

어떤 분야인가

주로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통계학, 경영경제학 및 국제학 등의 학문분야가 융합돼 있는 전공분야다. 이 분야는 개인과 조직, 주변 환경과의 보다 깊은 이해와 리더십을 갖춘 다양한 사회조직의 관리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특히 자유전공학부의 야간과정은 교육부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의 일환으로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를 위한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교육부의 ‘선취업 후진학 지원 사업’의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야간과정,‘기초-전공’나눠 운영

먼저 기초영역은 다양한 학문분야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초과정이다. 기초영역의 교과목은 비판적으로 ‘읽고’ 분석적으로 ‘생각’하며 간결하게 말하고 글을 ‘쓰는’ 역량 중심의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전공영역에서는 국가, 군(軍), 기업, 사회단체 등 다양한 조직 및 단체에서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리더십과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경영경제학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편성한 지식융합형 교육과정이다.
자유전공학부 부학부장인 김정숙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소통하는 역량을 키우고 분명한 사리분별, 추리, 분석과 공감의 능력을 계발토록 하고, 교수들은 전통적 학문분야의 경계를 넘어 가르쳐야 한다는 게 이 학부의 교육철학"이라고 했다.

대학생활 즐기며 학위까지

야간과정의 전공과목으로 비즈니스 영어 등 직장에서 직접 활용 및 적용 가능한 강좌를 도입해 운영한다. 학술적 과목 외에 기타 연주, 실용회화 등 여가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강좌를 운영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대학은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강의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어학능력 및 자기계발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이론 중심의 경직된 강의에서 벗어나 실무와 연결될 수 있는 자기계발 및 어학 능력을 지원하는 것.
지식소그룹(동아리) 지원 사업도 야간과정의 특징. 현재 야간과정에는 대중문화 읽기, 역사탐방, DIY 활동 등의 지식소그룹을 한 그룹당 5-6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초청특강도 활발하다. 대학은 내년 중 파워포인트 활용법, 책과 함께하는 인생에 대한 특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활동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1년 간 배운 성과를 학생과 가족 및 대학 구성원과 함께 공유한다. 학업을 위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제고하려는 취지다.

2014학년도 30명 모집

재직자특별전형 선발 대상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나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자로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현 재직자여야 한다.
충남대의 2014학년 리더십과조직과학 내 재직자특별전형(야간과정)은 현재 총 26명을 선발한다. 매년 모집인원은 30명이나 최근 수시모집을 통해 4명을 선발했다. 이 과정은 모두 정원외로 선발한다.
원서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www.jinhakapply.com)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전형방법은 100% 면접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험 부담이 없다. 평가는 전공지식의 양과 정확도, 논리적 사고, 의사소통능력(사회성) 등으로 이뤄진다.

발전가능성 높아

충남대는 향후 이 과정의 성장기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전 학년이 구축되는 시점인 2015년쯤 주간의 재학생을 포함한(지식소그룹과 연계)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 또 해외 대학의 조직학과와 학생 교류 및 학점교환 또는 전과(轉科) 등 열린 교육행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6학년도를 성숙기로 보고 학습결과를 피드백 할 수 있는 가족동반 발표회와 학생들의 학업과 활동상을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학생을 배출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방침. 실제 대학은 현재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게 교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태영 기자 ctywo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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