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공급물량 4000세대로 수요충당 가능
세종시가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전세대란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보도로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조기에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것.
윤성오 시 건설도시국장은 "대다수 언론이 세종시 전세대란을 점치는 이유로 이전수요에 비해 입주아파트 물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윤 국장에 따르면,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세종시 이주 대상 공무원 5600여 명 중 1360명이 이미 주택을 확보했다. 여기에 출퇴근을 희망하는 공무원 1288명을 빼면 2950명이 세종시에 전월세 주택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 정도 주택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까지 예정지역 내 준공되는 아파트 등 준공물량은 2844세대. 조치원읍·금남면·장군면 등 세종시 읍면지역과 대전의 노은지역 아파트 및 원·투룸 등 공급물량을 합치면 약 4000세대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세종시 판단이다.
윤 국장은 "내달 입주 가능한 충분한 공급물량이 있는 만큼 이주공무원이 조금만 시간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 알맞은 가격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주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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