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사드 공연 중단..남는 예산으로 보람동 상가 쪽 빛 장식 보강키로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2023 세종 빛 축제'와 관련, 최민호 시장이 준비부족 등 일부 미흡한 프로그램에 대해 사과하면서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한 기자 간담회에서 "미디어파사드 공연의 경우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쳐 오늘(4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연 중단은 축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로 사실상 빛 축제 프로그램에서 완전 배제되는 것이다.
최 시장은 "그동안 진행된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비롯해 비좁은 행사장, 불새쇼 등을 보면서 퀄리티가 낮아 시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비점을 보완해 축제가 끝날때에는 잘 보완했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방문객을 맞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파사드 공연 중단으로 남는 예산은 보람동 상가 쪽 빛 장식 보강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청 청사 벽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파사드는 세종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형상화한 영상으로, 세종 빛 축제 예산 5억6천만원 중 1억6천만원에 달한다.
최 시장은 "축제와 연계해 연말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때 시민들로부터 '정말 노력했구나',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제대로 해내는구나'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 세종 빛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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