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산울초·중통합학교 설립에 대한 진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6-3 생활권 리체시아파밀리에·안단테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회(이하 입예협)가 26일 행복청 앞에서 “주민합의 없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반대,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산울초·중통합학교 반대 집회를 가졌다.

지난 1월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 중투위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이달 5일 행복청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수요를 제시하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 개발계획(제63차) 및 실시계획(56차) 변경을 요청했다.

산울초·중통합학교 설립시 행복청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입예협은 반대 집회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입예협 관계자는 <세종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M2·H2·H3 입주 예정자들 전체가 산울초·중통합학교 설립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을때 반대가 97%가 나왔다."며 "이를 계기로 재심사를 건의했지만 교육청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합의만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은 찬성측 아파트 전체 주민이 아닌 입예협에서 간략히 투표한 결과를 토대로 입주민들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부 중투위 결과를 번복할 수 없고, 개교 지연이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름중처럼 교육부 중투위 심사없이 자치예산으로 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재정적인 이유로 안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공개적으로 예산을 공개하라는 민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교육청에서 교육부 중투위 재심사시 1년 개교 지연이 된다고 했는데, 조사해보니 6개월만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통합학교 설립 시 아이들은 차도로 등교를 해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다."며 "분양 당시 안내된 지구단위계획을 훼손하지 않고 행복청이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청 도시정책과 관계자 측은 <세종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청이 요청한 '6-3 생활권 지구단위계획 변경'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 "교육청 개발계획수요를 확인해 LH에 전달 후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후 진행상황 및 결과를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과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협의 절차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기간이 없기에 1~2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아직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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