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도 시민사회단체가 닻을 올렸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4일 오후 7시 세종종합복지관 4층에서 유근준 공동대표를 포함한 단체 회원, 유한식 세종시장과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최권규 준비위원장은 "세종시가 전국의 중심도시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권력이 아닌,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세종시가 되도록 시민사회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공동대표로는 강수돌 교수(고려대), 강준현 부소장(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박상병 주임신부(전의성당), 유근준 정책부의장(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최권규 준비위원장(참여연대), 효림 주지스님(경원사) 등이 선출됐다.
참여연대는 격상된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의회에 대한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권력 감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1기 지방자치 평가 및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토론회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세종시 정상추진의 여론화를 위해 ‘세종시 정상추진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위원회는 ‘세종시 정상추진 충청권비대위’ 등 세종시 정상추진에 앞장섰던 충청권과 전국의 단체와 연대해 나갈 복안이다.
이밖에 주민자치를 위한 조례활동, 시민입법 청원활동, 각종 위원회 참여활동 등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살리기 운동 등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참여연대는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회원 가입 및 후원 문의는 ☎070-4424-5659로 하면 된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