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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수 장군의 충절 흐르는‘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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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수 장군의 충절 흐르는‘세종’
  • 김진우(한국성씨연구소 대표)
  • 승인 2013.03.2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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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인연 깊은 부안임씨

임난수(林蘭秀 : 1342~1407.6.21)는 부안임씨가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1342년(충혜왕 복위3)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임숙(林淑), 어머니는 유씨(劉氏)이다. 부인은 용성부원군 최유의 딸로 네 명의 아들을 두었다.
임난수는 고려 말기에 충남 공주(세종시 건설지역인 연기 남면)에 낙향하여 살던 충신이다. 임난수는 32세의 나이로 1374년(공민왕 23) 최영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여 공을 세웠다. 당시 오른쪽 팔이 적에게 잘리자 잘린 팔을 화살통에 넣고 싸워 전승하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흥복도감(興福都監), 녹사(錄事; 의정부 중추원에 딸렸던 서리, 기록과 문서를 맡음), 낭장(郎將 : 고려 때 무관의 정6품으로 별장의 위 계급), 호군(護軍 : 고려 말에 장군을 고쳐부르던 이름)등을 거쳐 공조전서에 올랐으나,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자 한 하늘 아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충남 공주(연기군 남면 양화리, 세종시 건설지역)으로 낙향하였다. 1407년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묘는 옛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 있다.

▲ 세종시(연기군 남면) 양화리 88-5번지 양화리 은행나무(기념물 제157호)


세종시 도처에 임난수 유적

1419년(세종1)임난수의 사당에 임씨가묘(林氏家廟)의 편액을 내리고, 불천지위(不遷之位:나라에 공훈이 있어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神位)로 모시도록 하였다. 또한 나성일구강산(羅城一丘江山)이라 하여 사패지(賜牌地, 임금이 내려준 논과 밭)를 지급하였는데, 고려시대 절터가 있던 나성리 일대와 현재의 공주시 계룡면 월곡리 부근이라고 한다.
전서공 임난수는 전월산에 올라 고려 왕조를 향하여 절을 했다는 부왕봉(府王峰)과 상려암(想麗岩)등이 유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이 지역은 부안임씨의 가전지지(家傳之地)가 되었다.지금도 계룡면 월곡리와 접경지역인 노성면 구암리 용왕골 등지의 임야는 수 백년 전에는 부안임씨 소유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682년(숙종8) 우암 송시열이 고려임장군신도비(高麗林將軍神道碑)를 세우고 "전서공의 몸을 지킴이 정몽주 길재와 같다"며 불사이군(不事二君 : 한사람이 두임금을 섬기지 아니함)의 충절을 실행한 충신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는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여생을 보내면서 심은 은행나무 두 그루(양화리 은행나무)가 현재 지정기념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임난수 장군이 멸망한 고려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심은 것 이라고 한다.
이때 심은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60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충절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변이 생길 때마다 울었는데 1910년 한일합방 때와 1950년 6.25때 울었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이 나무를 베려했으나 나무에서 소리가 나 베지 못했다고 전한다.

세종대왕도 인정한 충신

서기 1407년(태종7) 6월 21일, 임난수가 죽자 동면 불파미에 묘를 쓰고 이곳에 가묘(家廟)를 세웠으며, 세종은 사당에 임씨가묘(林氏家廟)라 사액하고 불천지위(不遷之位)로 영원히 옮기지 말 것을 명하였다. 사당에는 임난수 장군 초상화가 걸렸는데 임진왜란 때 잃었다.
1868년(고종5)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독락정'의 기호서사를 지키려 신주 일부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며, 1923년 이곳에 유지의 비(碑)를 건립하였다. 1957년 전국임씨총회에서 이곳 건물을 중수하여 도시조(都始祖)인 충절공 임팔급(林八及)을 비롯한 후손 14위를 모시고 있다.
임난수 장군의 맏이는 임모(林摹)로 수사(水使:수군절도사로 정3품 외직문관), 둘째는 임목(林穆)으로 양양도호부사(襄陽都護府使,지방관직으로 종3품), 셋째는 임서(林)로 충의교위좌군사직(忠毅校尉左軍司直:오위의 정5품), 막내는 임흥(林興)으로 위의장군(威毅將軍)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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