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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族의 숨 막히는 수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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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族의 숨 막히는 수면시간
  • 최명수(을지대 이비인후과)
  • 승인 2016.05.26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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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심폐혈관계 합병증 유발할 수 있어

코골이 족은 배우자나 가족, 혹은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은 편안한 수면에 방해를 줘 운전을 하거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수면무호흡은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시 공기가 코, 연구개, 목젖 및 주변의 부드러운 구조물들을 진동시키면서 나는 소리로, 이 때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숨을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이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현상을 말하여 의학적으로 10초 이상 호흡이 멈출 때 무호흡으로 정의한다. 이 경우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원인은 보통 한 가지의 원인이 아니라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도를 좁게 하는 해부학적인 이상이나 외상뿐만 아니라 기도점막을 두꺼워지게 하는 흡연, 음주, 비만 등도 중요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심해지고 일반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에서는 증상이 덜한 경향이 있다.
수면 무호흡이 심하면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동을 증가시킨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폐질환, 신경 정신계통의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 및 운전 중 사고, 업무수행 그리고 삶의 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12년 후 사망률이 17% 정도로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코골이환자들은 수면 무호흡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코골이와 무호흡의 빈도,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의 질 등을 정밀하고 표준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없고 안전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치료는 수면 방법의 개선, 체중감량, 규칙적인 운동, 금주, 금연 등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있으며, 상기도의 협착이나 떨림을 해소해주는 지속적 상기도 양압 장치, 구강 내 수면무호흡 장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환자의 코골이 및 무호흡 정도와 개인 선호도에 따라 비강수술, 코골이 임플란트 수술, 구개수-구개인두 피판 성형술, 저주파 설근 감축술 등 수술적 치료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코골이의 경우 코 막힘을 제거하는 코 수술만으로 약 30%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다. 구강 내 수술은 수술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70~80%의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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