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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반대vs오해' 설치 기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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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반대vs오해' 설치 기로에
  • 장석 기자
  • 승인 2021.10.1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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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북부권쓰레기소각장 반대위원회

[세종포스트 장석 기자]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세종시와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북부권쓰레기소각장 반대위원회는 세종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2018년에 결정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들은 "친환경 탈을 쓰고 행정 편의주의적 꼼수로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는 송성리 원주민은 2018년 12월 12일 완료된 보고서 결과대로 추진할 것을 원한다"고 세종시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위원회는 용역보고서에 명시된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을 이었다. 

그들은 비판 이유에 "용역보고서에는 어디에도 읍면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는 없다"며 "동지역은 기 확보된 부지 내에 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운반 거리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용역보고서의 지리적 측면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읍면지역은 통합시설 신규 부지확보 어려움과 동지역의 폐기물 대량 발생원과의 원거리 위치로 운반거리가 증가한다고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동지역에 설치되면 에너지 생산 및 활용 효율을 비롯 전기 및 열 생산과 판매 등 에너지 활용이 용이하고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 설치 대비 근거리 이용으로 운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용역보고서에 기술된 내용을 미루어 동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들은 "송성리 주민은 쓰레기 소각장 유치를 신청한 적도 없고 사전 설명회도 없었고, 찬성한 적도 없었다"며 "추진과정 정보공개 요구를 거부하며 원주민을 짓밟은 세종시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전경. 현재 계룡건설이 위탁 시설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사진=정은진 기자)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전경 ©정은진 기자

이에 세종시는 11일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입지선정위원회와 소각장 설치 반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대화의 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폐기물처리시설 통합설치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효율적 설치·운영방안 용역 내용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위원회가 제시한 용역보고서는 폐기물처리시설 효율적 설치·운영방안 용역으로, 시가 개별설치와 통합설치에 대한 비교 검토 후 효율적 설치방안을 수립하고자 추진한 연구용역이라는 설명을 이었다. 

용역보고서에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방안을 사회·경제적 측면 등 다양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시는 검토 과정에서 통합설치가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어 친환경종합타운을 추진했다는 것. 

특히 용역보고서에서는 동과 읍・면 지역의 장단점에 따라 입지후보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이번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주민에게 열람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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