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난관에 또 난관'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설명회 또다시 도돌이표
상태바
'난관에 또 난관'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설명회 또다시 도돌이표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2.04.07 07: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6일 전동면 아람달에서 주민설명회 진행했으나 반발로 또다시 무산
주민들 "백지화 될 때까지 투쟁할 것"
세종시가 6일 전동면 아람달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 반발로 또다시 무산됐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에 추진되는 친환경종합타운, 즉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사업을 두고 세종시와 주민간 마찰이 번복되고 있다. 

6일 세종시는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를 전동면 아람달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아람달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주민들이 단 한명도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월 입지타당성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 무산으로, 해당 사업의 진척이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이날 진행하려한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을 검토하는 절차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실시하는 필수 제도다.

세종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9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어 평가 항목, 범위 등을 심의·결정하고 공개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중 대기질·악취·위생공중보건 항목은 계획지구로부터 5㎞ 반경을 평가범위로 설정했다. 세종시 전동면, 조치원읍, 연서면, 전의면과 청주시 오송읍 및 공주시 의당면의 경계부가 범위에 포함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10여가지 평가 항목에 대해 알리려 했으나 주민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자 설명회는 결국 무산됐다. 

사진은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이 시설은 소각시설로 음식물자원화시설 기능은 갖추지 못했다. (사진=정은진 기자)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사진=정은진 기자)

'북부권 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송성리 일대 주민들은 본지에 해당 문제를 토로했다. 

관계자는 "바쁜 농번기 중에도 해당 설명회를 인정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세종시의 전략적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다이옥신과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된다고 하는데 이는 친환경종합타운이란 이름에도 걸맞지 않을 뿐더러 주민들의 건강권을 짓밟는, 행복권을 유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원산공단에 건설하기로 한 원안대로 추진되거나 백지화될 때 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화를 위해 만든 설명회가 이렇게 무산돼 무척 안타깝다"며 "정말 어려운 사업이나 주민을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세종시가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처리 규모 400톤의 소각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로,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당초 세종신도시 6-1생활권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행복청, LH와 공동연구용역을 실시해 전동면 심중리로 조정됐다.

이 또한 해당 주민들 반발로 무산되면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송성리로 대상지를 재선정했고 주민들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세종시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공무원, 예정지 토지주 등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 2022-04-07 10:20:26
ㅋㅋㅋ반대하면 안하게? 디른도시 SRF는 그냥 잘만 가동됩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