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금남면 밀다원 공장 앞에서 집회...세종경찰청 강력 대응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3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본부가 진행한 SPC삼립 세종공장(밀다원·밀가루 제조공장) 결의대회 현장에서 노조원들과 이를 강력대응 하려는 세종경찰의 충돌이 있었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의 한 도로에서 배송 중인 화물연대 비노조원이 노조원들에게 집단 폭행과 더불어 배송을 막는 등의 신고에 따라 경찰력이 투입됐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세종에서 집회를 예고하자 당국이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고 경찰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현재 세종시의 집회 참석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라 49명으로 제한된다.
노조 측은 이날 결의 대회에서 SPC 그룹의 노조 파괴 중단과 더불어 과도한 업무량 개선, 부당 해고 철회 등을 촉구했다.
해당 집회가 진행됨에 따라 경찰은 20개 중대 1300여명의 기동대원과 버스 60여대를 투입해 해산조치 등 강력 대응을 진행했다.
직접 가본 현장에는 집회 신고 장소 진입로에 양방향으로 검문소도 운영해 진출입을 통제 중이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진행된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를 15일경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SPC그룹의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빵과 재료 배송에 차질을 빚는 등 각종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세종시경찰청의 이같은 대응으로 화물연대는 24일 청주 공장으로 방향을 틀어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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