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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 업무추진비 얼마나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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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 업무추진비 얼마나 썼나
  • 김재중
  • 승인 2016.05.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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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범 후 5837만원… 타 시·도보다 충실히 내역공개

세종시 출범 첫해를 맞은 지난 2012년, 유한식 세종시장은 업무추진비를 얼마나 사용했을까. 유 시장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5837만원이었다.
세종시가 공개한 지난해 ‘분기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유 시장은 3분기 업무추진비로 2905만원, 4분기에 2932만원을 사용해 배정예산 1억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5837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유상수 행정부시장은 3분기 3120만원, 4분기 3264만원 등 총 6385만원을 사용해 오히려 유 시장보다 더 많은 돈을 사용했다. 총 6830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이 중 93.5%를 집행한 셈이다.
같은 업무추진비를 배정받은 변평섭 정무부시장은 3분기 1770만원, 4분기 1965만원 등 3735만원을 사용하는데 그쳐 집행률이 54.7%에 머물렀다.

◆어디에 얼마나 썼을까?
그렇다면 유한식 세종시장은 업무추진비를 주로 어디에 사용했을까. 세종포스트가 유 시장의 4분기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유 시장은 격려금과 성금으로 250만 원, 축부의금으로 90만 원의 현금을 사용했고, 각종 오찬과 만찬비용으로 1812만원, 물품구입에 592만원, 화분 구입 등에 187만원 등 2592만원의 카드결제를 했다.
업무추진비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라 기관운영비와 시책추진비로 나눠 집행되는데 유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기관운영비 명목으로 4460만원, 시책추진비 명목으로 1376만원을 사용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사용목적과 사용대상, 사용처, 결재방식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과 달리 유한식 시장은 업무추진비 집행일자와 집행내용, 집행액, 집행장소와 인원, 결제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 시장은 지난 12월 26일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데, 이날 경제산업국 소속직원 격려 목적으로 조치원 ‘약산쌈밥’ 식당에서 91명에게 총 107만 6000원, 지역특산품인 배 구입에 36만 5500원, 총무과 직원 격려 목적으로 지리산흑돼지 식당에서 44명에게 66만원을 사용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 이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와 대전시를 제외한 14곳이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고 사용목적과 결재방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쌈짓돈 운영’이라는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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