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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논·밭두렁 태우기' 잠시 멈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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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논·밭두렁 태우기' 잠시 멈춤 캠페인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16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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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업기술센터, 소각 무용론 홍보·현장지도 강화... '득보다 실' 많은 점 강조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에 걸려있는 논·밭두렁 소각 금지 현수막 (사진=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한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15일 미세먼지 제2차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내년 1월 8일까지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실시한 '농경지 월동 해충 조사' 결과를 보면, 논·밭두렁의 해충밀도는 11%에 불과한 반면, 익충은 89%로 나타났다. 논·밭두렁 소각시 해충보다 익충의 손실이 훨씬 더 큰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3월~ 4월 작물 재배 전, 약제 방제보다는 재배기간 중 병해충별 시기에 맞춰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그럼에도 농촌지역에서는 해충방제 및 영농준비 등을 이유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가 빈번하게 관행되고 있다. 이는 초미세먼지 및 산불 발생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영농 관련 유발된 산불은 462건이며, 이중 논·밭두렁 태우기로 유발된 산불이 91건으로 20%에 달했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농업인 건강까지 해친다. 시설재배 농작물에 일조량 감소와 웃자람으로 생육 장해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낳기도 한다. 

농업기술센터가 논·밭두렁 태우기 무용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경이다. 앞으로 최근 3년간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한 5개 지점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하고 현장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피옥자 식량작물담당은 “겨울철 월동병해충 밀도 조사결과를 활용해 해충방제 측면에서 논·밭두렁 태우기 무용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겨울철 산불과 미세먼지 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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