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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 “딸 인사, 특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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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 “딸 인사, 특혜 아니다”
  • 김소라
  • 승인 2012.1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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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식 의원 27일 의회 질문에 관련 입장 밝혀

유한식 세종시장이 지난 8월 논란이 되었던 자신의 딸 인사문제와 관련, 특혜가 아니며 자신은 원칙을 벗어난 인사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세종시의회 김장식 의원이 27일 시정 질의에서 자신의 딸에 대한 특혜인사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유 시장은 "언론에서 딸의 전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걱정을 끼쳐 죄송하지만 인사 자체는 적법한 것이며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딸 유모씨는 이미 연기군에 재직하다가 유성구로 강등되어 갔으며 군수 당선 후에도 수 년 간 불편을 감수하며 출퇴근을 해 왔다고 해명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 출범 후 전입문제를 여러 가지로 고민했으나 부부공무원이고 연고지가 있는 누구나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딸이라고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전입배경을 밝혔다.

직급 강등 없이 전입시켰다가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바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7급에 결원이 생겨 전입했기 때문에 강등 없이 올수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다시 강등을 결정한 것일 뿐 문제(세종포스트 지적)가 돼서 강등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요직 배치 부분에 대해서도 "기획실 근무 경력이 있어서 발령을 낸 것이고 같이 전입한 사람은 경력이 짧아 전의면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혜라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특혜는 자격이 없거나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이 대상이 되어야 특혜다. 그런 경우가 아니며 딸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은 상태"라고 심경을 밝혔다.

세종시 출범 하루 전 인사조직담당관 부인 등 특정 인물이 전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취임 전이라 소상히 알지는 못하지만 연고지와 부부공무원이라는 점 때문에 전입한 것이며 앞으로도 연고자 우선 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지금껏 실시한 인사에서 분명한 원칙과 소신을 갖고 나름 노력해 왔다"며 특혜나 줄 세우기 등의 인사는 없었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한편 유한식 시장은 지난 8월, 자신의 딸 유모씨를 공모가 아닌 개별접촉방식으로 세종시로 전입시키면서 직급 강등없이 기획조정실에 배치했다. 하지만 같은 날 충북 단양군에서 전입한 임모씨는 직급도 강등하고 전의면으로 배치했다. 이에 대해 <세종포스트>를 비롯한 방송과 신문에서 특혜인사를 지적하자 그때서야 유모씨의 직급을 강등했다.

유한식 시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초기 자신의 딸 인사를 둘러싸고 쏟아졌던 비판과 질타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런데 유 시장의 발언은 시민과 언론의 시각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드러낸 것이어서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 것인지 주목된다.

김소라 기자 ksr8828@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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