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중소벤처기업부 입지’, 어차피 대세는 세종 
상태바
‘중소벤처기업부 입지’, 어차피 대세는 세종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11.03 14:4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춘희 시장, 중기부 이전 놓고 허 시장과 기묘한 신경전 
허 시장, 중기부의 대전 잔류 필요성 언급... 불필요한 갈등 자제 요청
이 시장, “정부세종청사에는 정부부처가 오는게 마땅” 반격

 

동상이몽 관계에 놓인 이춘희 세종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날 상생협력 업무협약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나, 양 시장 모두 논란의 중심인 중기부 이전을 놓고는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행정안전부가 확인해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당위성. 

대전시와 상생 협력 관계를 고려, 서울에 있는 여성가족부 외 중기부 이전론을 꺼내들지 않았던 이춘희 세종시장.

그가 3일 공식석상에선 처음으로 ‘중기부의 세종 이전’ 대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명 어대세, 즉 ‘어차피 중기부 이전의 대세는 세종’이란 뜻이다. 

이날 보람동 세종시청사 세종실에서 열린 ‘2020 세종~대전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장에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상생협력 과제를 도출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보이지 않는 설전이 펼쳐졌다. 
 
허태정 시장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대전시가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이전에 적극적인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그런 가운데 중기부 이전을 놓고 세종시와 갈등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춘희 시장님도 같은 생각으로 알고 있다. 중기부는 대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동 전경. (사진=정은진 기자)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동 전경. (사진=정은진 기자)

이춘희 시장이 곧바로 간접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 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수도에 필요한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의미에서)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 정부부처들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만드는게 바람직하다”며 “정부대전청사에는 청 단위(차관급)의 수도권 기관들이 옮겨 오는게 맞다. 구체적인 부분은 정부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수도권 인구 유입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당초 목표 대로 ‘세종시=행정수도’를 완성하는데 있고, 그럴려면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마땅함을 역설한 셈이다.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허 시장은 “주변에선 세종시와 대전시간 갈등을 지적하시는데, 충분히 협력할 수 있으니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안될 것 같다”는 말로 이날 자리를 마무리했다. 

정부대전청사 전경.
현재 중기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상생 2020-11-03 19:05:39
교통인프라구축이 가장 시급합니다.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어서 세종KTX역을 만들어야
서울에서건 부산에서건 세종으로의 접근이 매우 빨라져야
행정수도로서의 명분이 세워지는겁니다.

이왕이면 정부청사에서 정부청사로의 이동이 빠른게 좋겠죠.
일좀 하세요 빨리 일좀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