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도시재생', 울산광역시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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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도시재생', 울산광역시가 배운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8.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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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광역시의회·울산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조치원·전의면 방문
각종 강의와 함께 도시재생 선진지 현장 견학... 울산시 도시재생 미래 구상
울산시의회와 울산더불어민주당원들이 세종시 도시재생사업 1호인 '정수장 문화정원'을 방문, 도시재생 사례 설명을 듣고 있다. 장덕순 조치원 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이 이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종형 도시재생'의 움직임. 아직 미완의 대기로 통하나 타 지역에선 벌써부터 '긍정'의 시선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세종시 조치원읍 왕성길과 중심가로, 조치원역, 중심시가지 현장 지원센터 등 도시재생 거점에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도시재생 연구회'와 '울산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방문한 배경이다.  

이들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일궈왔던 '세종형 도시재생'을 배우러 왔다.

실제 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주도'란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타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족한 시 예산과 불가피한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지속적인 '도시재생'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의 뒷받침을 위해 탄생한 세종시 기구다. 도시에 숨겨진 자원을 발굴, 자생적이고 자립적인 도시재생을 지원하고자 2015년 9월 24일 문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민주도형 재생사업의 당위성를 확인하고, 민간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과 역할을 체득했다.  

세종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세종시 도시재생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김동호 센터장과 장덕순 사무국장

먼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김동호 센터장이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세종시의 주민 중심 도시재생사업의 특징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지역재생의 요소를 △지역 이미지화와 지역브랜드 △지역경제에 아이디어 △공간디자인 요소로 봤다. 또 사회적 경제조직과 1인 기업, 그리고 대기업의 사회참여를 통해 도시재생 경제조직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사회적 경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조치원 발전위원회 장덕순 사무국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도시재생 성과와 거버넌스 운영을 주제로 도시의 숨겨진 자원 발굴을 통한 자생적 기반 조성과 지역 공동체 회복 등에 역설했다.

그동안 세종시에서 일궈온 도시재생의 성과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장 국장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의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줍는 등의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공간 재생은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대학생과 인적 자원을 발굴하여 함께 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울산시의회와 울산더불어민주당원들

강의 후에는 세종시 도시재생 현장 탐방도 진행됐다. 폐정수장을 재생한 문화정원을 비롯해 조치원 문화마을의 청자여관(청자장), 외딴말 박물관과 청춘관, 충령탑 등을 둘러보며 조치원 도시재생의 진면목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울산 일행은 12일 마지막 여정으로 전의면을 들러 '농촌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현장을 살펴본다.  

도시재생의 거점 중 한 곳인 '청자여관'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울산시의회·더불어민주당원

김창원 울산시당 정책실장은 "도시재생 방문지에 세종시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델은 세종시가 가장 좋은 선례였다.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도시재생 활동가를 직접 만나고 현장을 눈으로 실사하기 위해 왔다. 울산은 현재 도시재생의 발걸음 단계다. 선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선미 울산시의원은 "세종형 도시재생을 접목할만한 울산 지역은 어디인가?"라는 본지 질문에 "울산 전체가 재생이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곳은 울산 달동 지역이다. 이곳은 1997년 무렵부터 시장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성 문제와 조합원간 갈등으로 23여년이나 방치되고 있다. 세종시의 도시재생 성과를 접목하려 한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김시현 울산 도시재생연구회장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나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여하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 의원들과 함께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종시 도시재생은 2020년 현재 성장통을 앓고 있다. 청년 거버넌스와 마찰을 빚고 각종 예산안이 계류되는 등의 문제가 등장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조치원 발전위원회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동안의 명맥을 잇고자 지속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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