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 증가와 수질개선 시책이 수질개선에 도움된 것으로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세종시 29개 하천 수질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천별 운영 중인 수질측정망을 통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수질을 확인한 결과, 올 상반기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좋아졌다.
수질측정망은 시 자체적으로 하천수질 관리 및 물환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중이다. 시청 홈페이지에 연간 수질측정망 운영 실적이 공개되며, 실시 대상은 조천 등 지방하천·소하천이다.
BOD는 호기성 미생물이 일정 기간 동안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량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물의 오염된 정도가 덜하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 29개 하천의 BOD는 1.2.㎎/L으로 전년 동기(2.5㎎/L)에 비해 1.3㎎/L 개선됐다. 시의 BOD 목표치는 3.0㎎/L으로 하천생활경기준 II등급 수준이다.
또 용존산소량(DO)도 9.9㎎/L으로 전년 동기(8.4㎎/L) 대비 개선됐고, 물속에 포함된 2㎜ 이하인 불용해성 물질인 부유물질량(SS)도 전년(5.9㎎/L) 대비 올 상반기 4.2㎎/L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물속 오염물질을 화학적 산화제로 산화·분해시킬 때 필요한 산소 소모량을 뜻하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해 동기와 같은 4.1㎎/L을 기록했다.
시는 이번 수질 개선이 전년 대비 올해 강우량이 증가한데다 오염총량관리제, 하수도 사업시행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적법화를 통한 오염원 관리강화 등 수질개선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경용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하천수질이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개선·유지될 수 있도록 수질개선 시책 추진 및 오염원 배출관리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