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사회, 이제는 ‘삼광쌀 신청’ 놓고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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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사회, 이제는 ‘삼광쌀 신청’ 놓고 떠들썩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5.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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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 온라인 신청 마무리 시점… 학교종이앱으로 삼광쌀 신청 스타트 
일부 가정 누락 우려부터 택배비 줄여 다른 곳에 쓰자는 제안까지 봇물
학부모들의 삼광쌀 신청은 '학교종이앱'에서 가능하다. 사진 위 왼쪽부터 우측으로 입력 순서 예시. (제공=지역 교육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긴급 재난 지원금에다 삼광쌀(10kg) 신청까지 바쁘다 바빠.”

긴급 재난 지원금 온라인 접수가 마무리되고 있는 15일, 세종시 지역 사회에선 다시 삼광쌀 신청을 두고 떠들썩하다. 

이날 지역 사회 및 시청‧시교육청에 따르면 각 급 학교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해당 공문을 접수받고, 이에 대한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공문에는 ‘세종시가 온라인 개학 및 등교 개학 연기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우리 지역 우수농산물(삼광 쌀)을 지원한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확한 개인정보를 입력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학교종이앱상 ‘무상급식 식재료 가정지원’ 설문조사란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 및 입력에 나설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학교종이앱은 그동안 ▲학사일정 변경안 ▲학부모회 임원 당선 안내문 등 학내 주요 소식을 내 손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어플로, 코로나19 상황 때 더욱 유용한 활용도를 보여왔다. 

세종시의 무상급식 잔여 예산 활용안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가 지급키로 한 삼광쌀 10kg.
세종시의 무상급식 잔여 예산 27억원 중 18억원이 삼광쌀(10kg)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은 이 어플을 통해 삼광쌀 수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학교 대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재료비 증가 등 가중된 가정경제 부담을 더는 뜻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입력 마감 시점이 17일 밤 21시 30분까지로 제한되다보니 일부 아이들이 명단에서 누락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이다. 더욱이 일부 학교는 문자메시지 홍보를 병행하지 않고 있다.

또 설문조사 항목 중 개인정보 체크 항목에 무심코 부동의해도 삼광쌀을 못받을 수 있을 것이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굳이 포장비와 택배비에 1억원 예산을 쓸 이유가 있느냐는 문제제기도 지속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 학교별 ‘드라이브 또는 워킹 스루’ 교과서 배부 방식을 준용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묻어 나온다. 줄인 예산으로 아이들에게 뭐라도 지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삼광쌀 지원 후 남는 8억원의 행방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혀진다. 시는 전체 25억원 중 17억원을 우선 삼광쌀로 지원하고, 나머지 8억원을 예비비에 편성키로 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상황에 대비, ‘학생 편익 예산’으로 남겨두겠다는 취지다. 

학부모 A 씨는 “타 지역에 비해 ‘농산물 꾸러미’ 집행 결정이 늦었다면, 지원방법이라도 좀더 세련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일부 학교에선 별도 안내 문자 발송이 없어 명단 누락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B 씨는 “포장비와 택배비 1억원도 아깝고 무상급식 잔여예산 8억원의 미집행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보다 선제적이고 시민중심적인 행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학교종이앱 상의 삼광쌀 신청 초기 화면.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드라이브 또는 워킹 스루로 예산을 아끼는 방법이 있으나, 이 같은 방식을 구현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교들도 있다”며 “선호도가 다 다른 상황에서 우편 발송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일부 가정에 누락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17일까지 혹여 신청을 못해도 추후 수령할 방법은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배달기간을 여유있게 지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공문 발송일 전이 아니더라도 6월 10일까지 세종시로 전학온 학생들에 대해서도 삼광쌀(10kg)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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