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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빛나는 물음 던질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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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빛나는 물음 던질 수 있는 사람
  • 이선화
  • 승인 2012.09.17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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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기쁨, 인문학 독서 이야기

인생에 대하여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인생에 대하여 물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만의 빛나는 물음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중요한 대물림은 후손들 스스로 의미 있고 빛나는 물음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물음을 던지며 그 물음에 답을 하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서 교육을 통해, 부모가 겪어온 양육 환경을 통해 이미 옳다고 생각 되는 정답을 가지고 각본대로 살아간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그러한 정답들이 정말 맞는지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 사람이 던지는 물음의 수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과연 우리들의 물음의 수준은 어떨까?

"내 삶은 왜 이 모양이지?"
"남들은 다 잘 풀려가는데 나는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직장 상사는 왜 나만 갈구지?…"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던지는 물음 또한 불만, 짜증, 부정적 감정들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학교는 왜 이 모양이지?"
"시험은 왜 봐서 날 힘들게 하지?"
"엄마는 내게 늘 잔소리만 하지?…"

이런 수준의 물음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변화,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물음을 던질 인재로 자랄 수 있을까?

좀 더 나은 물음을 갖고 싶다면 인문학 독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극적이고 현란한 매체(SNS, 게임, 인터넷 등등)의 범람 속에서 독서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일단정지’의 시간이다. 무의식적으로 기계처럼 해오던 행동, 생각, 습관 등을 지속적으로 해서는 변화할 수 없다. ‘일단정지’ 하고 자신에게 몰입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 그 시간은 온전히 자신과 책이 만나는 시간이며,‘나’에 대한 통찰과 물음이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대량생산과 효율성이 강조 되던 산업 사회에서 개개인이 가진 지식이 재화로 연결되는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이때,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소통이 중요해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인문학 열풍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천재들이 책속에서 길을 찾고, 훌륭한 물음을 만들어 낸, 책벌레 들이었다는 사실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 천재들의 물음, 그리고 답이 인류를 변화 발전시켜왔다.

수많은 물음 속에서 삶과 우주의 이치를 꿰뚫어준 인류의 스승을 만나는 여행, 인문학 독서에서 그 길을 찾았으면 한다.

인문학 독서는 부정적 물음의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좋은 이웃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물음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빈민을 위한 인문학 운동을 펼쳤던 얼 쇼리스는 ‘희망의 인문학’에서 ‘그들이 박탈당한 것은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할 수 있는 정신적 자산’이라고 밝히고 있다. 빛나는 물음과 함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통
찰할 수 있는 힘, 인문학 독서로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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