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이 생각한다. 언제나 새 희망을 꿈꾼다. 날마다 새 삶을 찾는다. 오늘도 새 길을 간다. 그러니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어른은 평생 교육한다. 어린이는 완성 학습한다. 그 단계가 공부하는 훈련과정이다. 배우기 전에는 예습하고, 배운 뒤에도 복습한다. 이처럼 인간만이 꿈과 희망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교과부에서도 금년 7월부터 선진국의 융합교육(STEM)을 참고하여 미래사회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융합창의 인재교육(STEAM)은 과학(S), 기술(T), 공학(E), 예술(A), 및 수학(M) 등을 융합하여 가르친다.

인문학적 인성과 공학적 기술이 결합된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생은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공부한다. 부모와 교사까지 융통합해야 인력으로 개발된다.

원래 공부하는 학예 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에서 학문 영역과 예술 분야에 따라 학제간의 연계와 접목이 이루어진다. 최근에 학문간ㆍ예술간ㆍ장르간ㆍ매체간의 <융합>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다. 융합에 관련된 용어로는 융합, 복합, 융복합, 퓨전, 통합, 통섭, 융통합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융합, 통섭, 융통합을 간단히 살펴본다.

우선, 융합(融合)은 화학적인 결합을 통하여 ‘녹아서 하나로 합친다’는 뜻으로 복합, 결합, 접합, 융복합과 유사하다. 그 예로는 융합제품, 융합서비스, 융합산업, 융합학문, 문화융합, 예술융합 등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창안ㆍ창작ㆍ창조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통섭(統攝)은 (추론 결과의) 부합, 일치라는 뜻으로 학문간의 물리적인 통합방법이면서 ‘지식의 대통합’을 의미하고 통합, 합종, 조합과 유사하다. 그런데 통섭은 에드워드 윌슨의「지식의 대통합,1998」을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2005년에 통섭으로 번역하면서 그 개념이 확산되었다.

특히, 융통합(融統合)은 융합과 통섭을 합성한 신조어로서 그 통합과정에서 의사소통을 강조해야 한다는 필자의 주창이 내포되어 있고 융섭, 연합, 일치와 유사하다. 실제 퓨전화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소통이 이루어져야 원활하게 추진된다.


융통합의 퓨전화작업은 필자가 국내 최초로 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를 개설(1990.3.1)하면서 예술과 기술을 응용한 컴퓨터 그래픽스(CG) 강좌를 처음으로 융합하여 디지털 영상을 선도해왔다. 또한 인문학의 활로방안으로는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주관한 <다매체시대의 인문학 세미나(2002.11.19)에서 인문학의 문화예술적 콘텐츠화ㆍ과학기술적 디지털화ㆍ사회경제적 브랜드화의 융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문화기술의 개발방향으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특강(2004.4.26)에서 과학문화의 문화예술적 콘텐츠화ㆍ공학기술적 디지털화ㆍ산업경제적 브랜드화의 융합을 발표하였다.

무엇보다도 국내 최초로 시민단체인 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STICATU, 2004.10.20)을 조직하여 과학기술의 산업화+문화예술의 관광화를 주장하였다. 최근에 융통합창조원과 융복합창의원(특허상표 2건,2010.10.18)을 운영하면서 인문과학+사회과학+자연과학+산업기술+문화예술의 <융통합> 창조활동(SCHIN)을 전개하고 있다.

융통합적 학습법에는 신판 군사부(君師父) 일체의 비결이 있다. 공부의 왕인 학생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한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위로해준다. 그리고 교사는 학생을 상담하고 격려해준다. 다양한 학습법에 따라 삼자가 연합하여 학습의욕을 북돋아주고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여 명품인생을 살아가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삼위일체가 될 수 없을까.

*임청산 전 공주대학교 학장
공주 사범, 충남대 교육학.미술학 석사, 대전대 영문학 박사, ORU대학원 목회학 박사, 초.중.고.대 교수, 공주대 문화대학장.영상예술대학원장, 미국 칼아츠, 일본 세이카대학 초빙교수,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초대회장, 신문만화 '개구리'.'투가리' 연재, 저서 '일등시민 일등국가'.'만화영상예술학'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