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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감성이 배어나는 안나옥사(Anna Oxa)의 보컬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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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감성이 배어나는 안나옥사(Anna Oxa)의 보컬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계절, 가을!
  • 성현기(팝칼럼니스트)
  • 승인 2012.09.10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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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가을은 지구촌 그 어느 곳도 갖고 있지 못한 우리만의 자랑이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문을 연 88서울올림픽당시 우리나라를 찾은 선수단과 관광객들은 우리의 가을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는데, 특히 맑은 날이 드문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 사람들에게 우리의 가을하늘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맑고 높은 청명한 하늘과 그 어느 유명화가도 표현할 수 없는 다채로움으로 채색된 산과 들은 예술 그 이상이란 표현으로도 채울 수가 없을 것이다. 하늘은 높고 들판은 풍요로워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불리는 이 가을에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감성과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면 어떨까?

옛적에 말은 주요 운송수단이자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중심전력으로 그 역할이 지금의 장갑차나 미사일 못지않게 비중이 커서 국력의 상징이기도 했기에 사람 다음으로 배불리 먹여야 할 대상이었다. 그래서 말이 배부르게 먹고 살이 오른 계절에는 모든 사람들이 풍요를 누리는 시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말은 경마장이나 승마장에서나 볼 수 있는 레져스포츠의 대상일 뿐이니 우리가 마음의 감성과 양식을 배가 부르도록 채우며 이 풍요로운 계절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이 계절은 어떤 음악을 들어도 심취하고,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필자는 매년 이맘 때 쯤에는 안나옥사(Anna Oxa)의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보컬에 빠지곤 한다.

수차례에 걸친 ‘싼레모 가요제’ 출전과 ‘리바 국제음악제‘ 참가 등으로 라이브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국제 팝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Anna Oxa가 우리와 친숙해진 것은 이태리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그룹 New Trolls와 함께한 라이브음반이 국내에 소개되면서이다.

이태리 아티스트 특유의 풍부한 예술적 감성이 배어나는 보이스컬러가 아주 매력적인 Anna Oxa는 1961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지역의 클럽에서 활동을 하다가 17세가 되던 해인 1978년 ‘싼레모 가요제’에 참가하면서 이탈리아 대중음악계로 활동무대를 넓히게 된다.

이태리에서 3년간 칸초네를 섭렵한 그녀는 1982년 ‘싼레모 가요제’를 통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야성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한 후에는 ‘리바 국제음악제‘ 등 다수의 음악제에 참가하며 국제적인 가수로 자리매김을 하였는데, 이처럼 각종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대중들에게 직접 인정받고자 했던 것은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컬러에 본인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든다. 그래서 평탄하게 가수의 길을 갈 수 있는 홍보프로그램을 마다하고 고단한 길을 택해 무대에서 직접 대중에게 자신의 노래를 평가 받고자했던 용기와 도전정신이 담겨있는 Anna Oxa의 노래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소속사의 홍보스케줄에 따라 활동하며 부르는 노래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자연에서만 가질 수 있는 야성에 대한 그리움과 목마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Anna Oxa가 아직 낯선 분들은 우선, 두 대의 기타가 곡 대부분을 연주하며 보컬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Caruso부터 들으며 그녀의 야성과 예술적 감성을 함께 느끼다보면 금방 친숙해져 그녀가 이태리의 고전인 칸초네를 프로그래시브음악과 접목을 시도한 진보적인 음악세계까지 접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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