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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행복청장 이임, 33년 공직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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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행복청장 이임, 33년 공직생활 마감
  • 홍석하
  • 승인 2012.09.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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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행복청장으로 이재홍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 취임

첫마을 주민 성공적 입주, 세종시 안정적 출범, 중앙행정기관 차질없는 이전지원, 편리한 정주여건 조성 이끌어
직원의 판단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애정을 수줍게 고백하던 리더로 기억돼


▲ 이임식을 맞이한 송기섭 행복청장
송기섭 제6대 행복청장이 4일 오전 행복청 대강당에서 160여명 직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영예로운 퇴직의 순간을 맞았다. 이임식은 감격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숙연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송 청장의 애절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이임사는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는데 눈물을 훔치는 직원들이 많았다.

송 청장은 이임사에서 1979년, 건설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국토계획과 도로 등 SOC 확충, 혁신도시 및 행복도시 건설 등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가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쉴새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하면서 "그 동안 우리가 추구해 온 일차원적인 국가발전을 넘어 균형잡힌 국토를 만드는 선도 기관인 행복청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장으로 부임하던 첫 날, 퇴청 후 노은동 관사로 가기 위해 오르던 좁고 구불구불했던 1번 국도는 어느새 승용차와 자전거들이 시원하게 내닫는 매끈한 8차선 도로로 거듭났으며, 공사먼지가 풀풀 날리던 첫마을 일대는 꿈에 부푼 젊은 부부들과 티없이 맑은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희망이 싹트는 공간으로 새롭게 가꾸어 졌다"면서 이런 결과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묵묵히 이끈 직원들에게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지금보다도 더욱 행복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여정은 목적지로 가는 과정이지만, 자부심과 열정을 가진 자에게는 그 자체가 보상이 될 수 있다며 여정은 그 자체로 보상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이용했다.

또한 ‘합심’을 강조하면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함께 모여 토론하고, 외부의 훌륭한 의견들을 경청하여 행복청이라는 배가 목표를 달성하는 그 날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빛의 초점을 모으는 돋보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송 청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때로는 포옹하면서 너무 많은 일을 시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는데 큰절을 올리는 직원도 있었다.

송 청장은 충북 진천 출생으로 청주고와 서울시립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79년 기술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 취임식을 맞이한 이재홍 행복청장
한편 7대 행복청장에는 이재홍(55)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이 임명되어 5일 취임식을 가졌다. 1957년 충남 예산 출신인 이 신임청장은 충남 예산 태생으로 경신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7회 출신이다. 건설교통부 도시환경기획관,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신임 이재홍 청장은 취임사에서 "행복도시가 국토의 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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