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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첫마을 주차장에 웬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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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첫마을 주차장에 웬 옹달샘?
  • 김소라
  • 승인 2012.07.25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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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아파트, ‘살기 좋은 아파트 특별상’ 무색…

첫마을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빗물이 샘물처럼 펑펑 솟아오르고, 거실 천정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거실마루는 썩어가는 총체적인 부실아파트임이 드러나고 있어 충격적이다.

지난 14-15일 내린 비로 첫마을 아파트 1단지(금호건설), 2단지(대보건설), 3단지(한신공영) 등 1단계 아파트에서 누수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1단지 A동 000호, 3단지 B동 001호와 002호 등 최상층 거실 천정에서 비가 새어 들어와 7일 째 전기가 끊겼다. 또 벽을 타고 들어온 빗물로 마루판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

2단지 000호 상가와 001호 상가 등 여러 곳도 천정에서 빗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하루 종일 영업을 못했다. 2단지 상가 003호 식당은 천정 내부의 배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물난리가 나기도 했다.

지하주차장은 1,2,3단지 모두 누수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1단지 지하주차장 바닥에서는 마치 옹달샘처럼 빗물이 솟아오르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천정에서는 누수로 인해 마치 빗물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종유석처럼 고드름이 형성되고 있다. 또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이곳저곳에서 새고 있다.

이처럼 첫마을 아파트가 부실투성이인데도 19일 매일경제로부터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특별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1단지에 사는 민경삼(51․가명)씨는 "겉모습만 보고 특별상을 준 것 같다"면서 "첫마을 아파트가 껍질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썩고 있다. 금호와 한신, 대보 등 국내 굴지의 주택건설사가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라면서 특별상 수상을 반기지 않았다.

한편 세종포스트 30호 1면에 첫마을 아파트의 부실공사를 지적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누수 등에 대한 하자 보수를 이달 말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 첫마을 1단지 110동 000호 거실에 빗물이 새고 있다(왼쪽). 아파트 베란다 벽이 갈라졌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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