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속도전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는 그동안 앞만 보고 급하게 달려오느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자신의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것은 단순한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서 환경을 바꾸고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주변을 어지러뜨리고 정리하지 못하는 잡동사니 증후군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언제 한 번 날 잡아서 정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지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리 관련 책 중에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라고 평가 받는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잘못된 정리 상식부터 버리자는 첫 챕터를 시작으로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버리기 원칙,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건별 정리법, 즐거운 공간을 디자인하는 수납컨설팅,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이라는 주제를 차례로 이야기한다.

아울러 이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정리하는 기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그리고 인생까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정리를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즉 물건을 통해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마주하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참고로,

* 인생을 빛나게 하는 10가지 정리 TIP
1.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
2. 옷은 전부 모은 후 철 지난 옷부터 정리하라
3. 옷은 포개지 말고 세워서 수납하라
4. 옷장 왼쪽에는 긴 옷, 오른쪽에는 짧은 옷을 걸어라
5. 양말과 스타킹을 묶어서 수납하지 마라
6. 옷은 계절별이 아닌 소재별로 정리하라
7. 책은 전부 꺼내서 한곳에 모아 놓고 정리하라
8. 역할이 끝난 서류는 즉시 버려라
9. 동전은 보는 즉시 지갑에 넣어라
10. 사진은 마지막 단계에 몰아서 정리하라



이 책은 어지러운 주변환경을 정리하여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준다. 무조건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는 것이 정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정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해주고, 정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며, 인생의 행복을 맛보게 하는 쾌감을 선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