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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웃]첫마을 카페 운영진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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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웃]첫마을 카페 운영진과 만남
  • 김소라
  • 승인 2012.05.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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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 첫 주민 긍지… 이웃간 정도 돈독”

세종시 첫마을 입주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면서 마을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만든 퍼스트프라임입주자협의회 카페. 첫마을 분양공고가 나던 2010년 만들어진 카페는 첫마을 입주율이 70%를 넘어간 현재, 2000명을 육박하는 회원수를 자랑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확인된 실입주민도 1000명에 이르는 내실있는 카페다.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내실있는 카페운영에 노력하고 있는 운영진들이 12일 카페지기 김성호씨 집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
이 카페의 카페지기 김성호씨(50세). 공주가 고향인 김 씨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세종시를 선택했다.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김욱씨(45세), 강정헌씨(46세), 전혜란(29세)는 각각 괴산, 나주, 옥천이 고향이지만모두 대전에서 거주하다 첫마을로 오게 된 입주민들이다.
이들이 첫마을에 오게 된 사연과 세종시에 거는 기대, 세종시민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김성호- 첫마을 분양 당시는 전국 부동산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자들은 모험을 걸고 손해를 감수한 부분이 있다고 봐요.
저야 고향 근처니까 부동산 값과 상관없이 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다른 분들은 일종의 희생을 감수하고 들어온 면이 있죠. 그런 상황에서도 세종시 첫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정헌- 애초에 세종시는 세계적 명품도시가 계획이었고 국가에서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었기에 기대와 긍정적인 희망을 갖고 예정대로 잘 되리라고 믿었죠.
전혜란- 저는 신혼부부 특별 청약으로 당첨되었는데 , 마침 층도 잘 되고 해서 당첨된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신도시 처음이라는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더 장점이 될 수도 있죠.
강정헌- 세종시가 좋은 점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거죠. 또 어디든 이사가게 되면 보이지 않는 텃세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다들처음 만난 사람들이라 서로 잘 하려고 하고정도 빨리 드네요.

아직 편의시설이 부족한 첫마을 생활이 불편한 점은 없을까 싶지만 다들 입주초기 불편한 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이 보여 그 정도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단다. 당초 카페를 개설하면서 아파트 값을 올리는 사적인 이익보다는 분위기 좋은 훈훈한 정이 있는 아파트를 만들자는 취지로 운영하고 싶었다는 김성호씨는 뜻이 맞는 운영진들과 만나 이를 실현해 가고 있다.이웃이 함께 하는 공동체 모임은 김 욱씨가 열정적으로 추진한다.

김 욱- 우리가 사는 곳이 그냥 동네고 마을이니까 서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으면 싶어서 공동체 활동을 하게 된 거죠. 바자회도 하고 함께 주변 쓰레기도 치우면서 내 아파트고 내 이웃이라는 생각들이 더 강해지는 거죠.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지 궁금하다.

김성호- 만족도가 굉장히 높죠. 특히 1단계는 강과 인접해 있고 행정타운이 가까워 입지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전혜란- 저는 젊은 분들이 주변에 많은 점이 좋아요. 아이들도 많고 공감대가 잘 형성되니 새롭게 친해지기도 쉽고요. 또 동간거리도 넓고 형태도 다양해서 들어서면서 보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게 일반 아파트와 다른 점입니다. 담장도 없고요.

이에 대해 다른 운영진들도 한결같은 입장이다. 외관과 공용부분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앞으로 들어설 운동시설, 편의시설 등에 대한 기대도 많다는 것이다. 이제 행정기관 이전 일정에 따른 기대감에 후속입주기
관,수목원, 호수공원, BRT교통체계 등의 효과까지 더한다면 자연스럽게 자족도시로서자리를 잡게 될 거라고들 믿고 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기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출되는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욱- 결국 세종시는 상생으로 가야하겠죠. 발전은 이쪽을 중심으로 되겠지만 조치원이나 북부지역이 소외나 외면당하지 않게끔 새 시장님이 잘 하실 것이라 믿어요. 그런 분이 시장이 되어야 하고요.
전혜란-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원안대로 추진하고 예산도 어느 정도 잘 끌어올 수 있고 2030년까지 멀리 내다보고 일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고 또 입주민이 그런 분을 잘 뽑아야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3,40대 젊은 분들이 많이 나서 줘야죠.
김성호- 세종시를 조치원이나 이쪽 지역을 구분해서 얘기하는 건 잘못이고요 이제 하나의 세종시민으로 함께 잘사는 세종시를 만들어야죠. 사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를 의식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편갈라서 표를 얻어 시장이 되면 뭐하겠어요? 원래 사시던 분들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새롭게 정착하는 분들도 잘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죠.
김 욱-당선되는 새 시장님은 그동안 잘 안된 것은 잘 서둘러 마무리해주고 정부기관 오는 것도 잘 뒷받침해주면 좋겠네요. 선거를 의식해서 하지 말고 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원래대로 해주시고요.
강정헌-저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선거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최대로 많이 투표를 하도록 우리 카페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서 전국에서 투표율이 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 마을이 2200세대가 넘는데 성향에 따라 캐스팅보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유권자로서 참정권은 행사해야 하고 그럴 때 비판할 자격도 갖춰지는 건데 투표를 하고 나중에 얘기해도 해야죠.
강정헌 -시장은 세종시의 리더죠. 딱 아자씨님(김성호씨의 닉네임)처럼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이고 책임감이 있으신 분이면 좋겠는데요. 소신을 갖고 세종시민을 위해서 본인을 희생할 수 있는 분 말이죠.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세종시와 첫마을에 기대만큼 개선할 점,바라는 점도 많다.
김성호- 세종시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은 주민 편의면에서 검토되면 좋겠어요. 큰 걸 얻기 위해 집단희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좋은 정책도 홍보와 계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거죠. 불편사항은 개인마다 다 다르고 다양하지만 멀리보고 전체로 봐야해요.
전혜란-저는 아이를 민간어린이집 보내는데 학원이나 시설이 형성이 안되어 있어 아쉬워요. 당초는 에듀케어가 약속이 있었으나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어 사교육을 시켜야하는 상황이거든요. 상가를 오픈하는 데도 청에서 업종을 권장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가능하면 약국, 병원, 문구점 등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김성호 - 아파트 들어오는 길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죠. 내부는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외부는 교통안전시설도 미흡하고 도로도 복잡해 사고 위험이 높아요. 지자체에서 시급히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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