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3만 세종시, 버스터미널 '임시' 꼬리표 언제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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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3만 세종시, 버스터미널 '임시' 꼬리표 언제 떼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4.24 16:0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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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대평동 터미널 증축, 2025년 지나야 B/C 분석… 주말마다 승객 몰려 대합실·화장실 불편
대평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경. 출범 7년차에도 여전히 임시 터미널 형태로 남아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인구 32만 9000여 명. 행복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버스 터미널 규모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행복도시 내 여객터미널은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정류장,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2곳이다.

대평동 임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014년 9월 준공됐다. 지상 2층, 연면적 960㎡ 규모다. 출범 7년차인 현재까지 여전히 임시터미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대평동 터미널 이용객 수는 월평균 2만 4652명이었다. 2018년 기준 이용객은 월평균 7만 2511명으로 3년간 약 194%(4만7859명) 증가했다. 매일 2417명씩 터미널을 오간 셈이다.

시민 A 씨는 “세종시 관문 역할을 하는 버스터미널이 출범 7년차에도 여전히 임시터미널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수 년간 노선이 급격하게 늘고, 이용객 수도 증가했지만 터미널 주변 여건이나 편의시설은 허술한 상태로 멈춰있다”고 지적했다.

대평동 임시터미널과 약 7분 거리에 있는 세종청사정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청사정류장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운영돼왔다. 연면적 110㎡ 소규모로 매표소와 대합실, 화장실, 매점 등 사업비에 2억 5900만 원이 소요됐다.

관리주체는 세종시로 버스운송조합에 민간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건물 규모는 대평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면적 대비 9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 2015년 기준 이용객 수는 월 평균 약 2만 2000여 명이었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이용객은 1만 2915명, 일 평균 이용객은 424명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셈. 다만, 지난해 월별 현황을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다시 평균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2015년 대비 이용객이 줄어든 이유는 오송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등이 늘어나면서 KTX 등 열차 이용객이 증가해 이동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며 “민원은 금요일과 주말 시간대 이용객이 몰리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합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청사정류장은 금요일 오후나 주말이면 짐을 든 승객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대기하는 것이 일상이다.

이용자 동선에 맞지 않게 설계된 공간 배치도 수년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출입구와 마주보고 있는 남자 화장실 문은 열고 닫을 때마다 출입구를 오가는 시민들이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 2대, 양변기 1칸만 설치돼있어 이용객 대비 부족하다는 불만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 A 씨는 “여름 땡볕,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주말에도 시민들이 밖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청사정류장은 업무 목적으로 오가는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추가 부처 이전이 이뤄질 때마다 수요도 늘고 있다. 계속 이렇게 운영되는 것이 맞는지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아직 먼, 대평동 임시 터미널 증축

정부세종청사정류장 대합실 모습. 금요일 오후 3시경에도 앉을 자리가 없어 승객들이 안과 밖에 서서 대기하고 있다.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향후 복합터미널 형태로 증축이 예정돼있다. 하지만 최소 2025년 이후로 진행될 계획이어서 시민 편의 향상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공공+민간 방식의 복합터미널 증축 사업을 검토해왔다. 최종 용역은 오는 5~6월 경 마무리된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마치고 2030년 기준 이용 수요 등을 분석하는 보완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다만 사업이 규모가 크다보니 민간 투자 사업 상 B/C 수익성이 중요하다. 적어도 2025년 정도가 돼야 타당성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청사정류장은 당장 증축이나 확장, 이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말 등 승객들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민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증축이나 이전 문제는 충남도, 시외버스 사업자 등과도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노선이 늘어난다고 해서 이용객이 비례해 증가하진 않는다. 청사정류소도 오히려 3년 전과 비교해 이용객이 줄어든 만큼 우선 정기 점검 등을 통해 민원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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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7 10:07:21
터미널 직원들 불친절은요? 버스가 제 시간이 한참 지나 안왔는데 따졌더니 환불하라고~~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홍혜영 2019-04-26 11:34:22
맞아요. 갈수록 정말 북새통이고 서있을때도 없는데 이용객이 준다는게 말이 안되는듯...

이재훈 2019-04-25 12:08:44
지난 2월 새벽 인천공항행 리므진 버스 타러 갔었는데
터미널표시등도 꺼져있어 잘못온줄 알았음
더 가관인건 화장실을 이용하려는데 대합실 문이 잠겨있어
여자도 외국인도 버스 사이에 숨어서 볼 일 보는...
기가 참니다
그래서 그 때 시 홈페이지에 민원 넣었는데 개선은 되었는지...

둥이아빠 2019-04-25 11:31:06
청사 터미널 항상 비좁다가 생각했는데 공감가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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