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지진 안전지대’ 세종시, 안심할 단계 아니다
상태바
‘지진 안전지대’ 세종시, 안심할 단계 아니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1.16 13:5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면 학교 내진화율 59.4% 등 구도시 위험성 여전… 행복도시 100% 반영과 대조
세종시는 전국 1위의 내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와 읍면지역간 격차는 여전하다. 이 점이 미래 발생 가능한 재난 예방의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는 지진 안전지대일까?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그렇지만 읍면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읍면지역 학교와 민간‧공공 건축물의 내진화율 보강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을 언급하며 “신도시(행복도시) 건축물들은 건축법상 내진설계 기준이 만들어진 뒤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읍면지역에선 기준 공표 이전에 만들어진 건축물이 많다.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읍면지역을 포함한 세종시 전체의 내진 설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8%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1위다. 행복도시 건축물에 적용한 내진설계(진도 6~6.5) 덕분이다. 행복도시 아파트와 공공건축물 등 신규 건물은 사실상 100%로 파악되고 있다.

진도 6~6.5의 내진 설계로 지어지고 있는 행복도시 아파트. 사진은 다정동에 들어서고 있는 공동주택 현장.

세종시의 내진화율은 지난해 9월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 지난 15일 포항이 속한 경북(34.5%)보다 16.3%p 높다. 하위권인 강원(29.3%)과 서울(27.2%), 인천(28.5%), 부산(25.8%)보다는 2배 가까이 높은 수준. 

특히 학교의 내진 설계율은 75.7%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행복도시 학교만 놓고 보면 100%다. 행복도시 내진화율은 지난해 경주(5.8)와 올해 포항(5.5)에서 발생한 진도를 견딜 수 있는 수준에 올라와있다.

문제는 읍면지역 건축물이다. 최근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세종시의 숙제다.

아직까지 읍면지역 내진화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는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읍면지역 학교 내진화율이 초등학교(62.5%)과 중등(52.5%), 고등(50%) 평균 59.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자료에서다.

앞으로 진도 7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감안하면, 세종시 역시 전국 최고의 안전지대대라고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세종시 전 학교의 내진화율 10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반면 읍면지역 민간‧공공건축물 내진화율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특히나 민간 건축물 관리에는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시 관계자는 “공공 건축물에 대한 내진 관리와 내진율 등은 비교적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 건축물까지 행정력을 동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기상청이 일괄 발송한 재난 문자 메시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저기요 2017-11-21 05:44:11
저기요. 건설행정은 행복청이 하는데 왜 시관계자 멘트가 들어가나요?

거참... 기사가 신뢰가 안가네. 진짜 취재한건지. 아니면 포항 사태 결부시켜서 지어낸 기산지 알수가 엄네.

시민 2017-11-17 08:26:38
상가, 다세주택 등 필로피구조 건물이 유독 많은데......세종시는 과연 안전한가???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