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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트센터, 행정수도 걸맞는 문화시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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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트센터, 행정수도 걸맞는 문화시설 맞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9.27 1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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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주차시설·무대장비 미흡 지적… "설계 완료 전 대책 강구해야"
오는 2020년 완공되는 세종아트센터 투시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오는 2020년 완공되는 세종아트센터의 주차시설, 무대장비가 미흡하게 설계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26일 이해찬(세종시·더민주)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세종아트센터의 편의 및 공연 인프라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와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실에서 우선 제기한 문제는 총 주차대수다. 설계상 지상 204면, 지하 52면으로 법정기준치인 138대를 충족하긴 하지만, 지하 52면의 경우 공간 활용이나 미래 수요 등이 적정하게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타 시도의 유사 공연장과 비교해도 지상주차장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지상과 지하 주차대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요지다.

인천, 서울, 대구 아트센터와 세종아트센터의 주차 대수 비교 자료. 세종의 경우 지상 주차장 비율이 지하에 비해 크게 높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자료=이해찬의원실)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 지가상승분을 고려할 때 지하공간에는 주차공간을, 지상공간에는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향후 증축분을 고려해 주차공간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약 50%가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볼 때, 차량 이용자는 객석수 1500석의 절반인 750석 정도다. 1대당 2.5인이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필요 주차공간은 300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공연의 질을 결정하는 '무대 장비' 수준이 열악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2000년대에 지어진 서울, 대전, 여수 등 유사 공연장과 비교했을때 장비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이 의원은 “무대장비는 공연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셋트바튼, 오케스트라리프트, 스포트라이트 등의 무대 시설이 2000년대 초반에 개관한 공연장과 비교해도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세종아트센터 무대 기계·조명 예산으로 투입되는 예산은 63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24년 전인 1993년 개관한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설비 예산(147억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 

2003년 지어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1546석)도 146억원이 투입됐고, 세종아트센터보다 규모가 작은 강동아트센터 한강홀(850석)도 2011년 99억원이 무대기계·조명 설치비로 사용됐다. 2005년 개관한 김해 문화의 전당 예산(103억원)과 비교해도 훨씬 적은 금액이라는 것.

이해찬 의원은 "공연 품질 제고를 위해 관계 부처와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179㎡ 규모로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공연 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 공연장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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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바위 2017-09-28 10:51:05
이해찬의원 화이팅!
행복청은 조속히 개선하라!
중앙공원 1단계 설계 내역과 박물관 등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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