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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터널·중앙공원·지방선거… 이해찬 의원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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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터널·중앙공원·지방선거… 이해찬 의원의 답변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8.30 15: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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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30일 첫 기자간담회서 "아름초~늘봄초 사이 언덕 넘어갈 수 있는 리프트 설치"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이해찬(64) 세종시 국회의원이 30일 아름초와 늘봄초를 잇는 보행터널 무산에 대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조치원읍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아름초와 늘봄초 사이 언덕을 넘어갈 수 있는 리프트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총선 이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 의원의 공약 이행과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아름초-늘봄초 보행터널과 중앙공원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해찬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총선 당시 9개 공약을 내놨다. 최근 아름초와 늘봄초를 잇는 보행터널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경제성 없음’으로 나왔는데, 대책은 있나.

“당시 공약은 세종시와 협의해 결정했다. 보행터널은 아름초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된 것이다. 늘봄초와 연계하려면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보행터널을 만들어줘야 했다. 타당성 문제도 있지만 현재 예정 부지 인근에 신규 주택들이 많이 들어와 협의가 어렵게 된 상황이다. 당시에는 주택지 허가 사실을 알지 못했다. 대안을 찾고 있는데, 학교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통과가 잘 안 되고 있다. 아름초와 늘봄초 사이 언덕을 넘어갈 수 있는 리프트 설치 등 보완방법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춘희 시장의 측근 특혜 의혹이 논란이 됐다. 어떤 입장인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제가 답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중재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공원을 두고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간 주장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논 면적을 놓고 아예 없애자는 주장도, 면적을 더 높이자는 의견도 있다. 당초 계획안을 만들 때 그곳은 논이었다. 첫 제안이 도시생태농원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던 만큼 그 취지를 살려 도시생태농원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습지가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논의 자리에서는 극단적인 주장이 반복되고 있어 두 단체와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관련해 자질론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지역 의원들의 경우 열심히 하는 분들도 있고 수준 이하인 분들도 있다. 내년에는 지역구에서 19명의 의원이 선출되는데, 엄격한 절차를 통해 선발하려고 준비 중이다. 당 차원의 정치아카데미 운영, 인재 발굴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의원 대부분이 상당히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민원 해결이나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외유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얼마나 자율적으로 행동하느냐, 당에서 얼마나 관리하느냐가 문제다. 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의석수를 몇 석으로 예상하고 있나. 경선과 관련한 시당 차원의 방안이 있다면.

“내년에는 지역구 19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22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비례대표는 각 당에서 1명씩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구에서 10석 이상을 얻어야 과반수가 될 수 있는데, 현재 당 지지도 등을 감안하면 과반은 넘기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중앙당에 지방자치선거기획단이 만들어질 예정이고, 중앙당 차원의 공천 기준, 평가 지침 등이 만들어지면 시당에서도 이를 따라야 한다. 1차적으로는 심사평가단을 만들고, 여러 곳에서 경선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평가단을 통해 1차 컷오프를 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2명, 2등과 3등 간 격차가 좁을 경우에는 3명까지도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다. 엄격하게 할 생각이다.”

올해 5월 중국 특사로 파견됐다. 현재 사드 배치,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인해 한중, 남북 관계에 난관이 많은데, 해결책은 없겠나.

“중국은 사드 문제로,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관계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을 다각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과 북한은 겉으로는 대결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비공식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북한 등과의 북방경제가 필요하다. 우리 자본과 기술을 도입해 그들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 큰 활로가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데.

“현재 하반기 국회의장과 관련해 언론에 여러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 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의원들에 의해 선출되는 만큼 다른 의원들의 뜻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팟캐스트 등에서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지방언론이나 시민들과의 만남은 너무 오랜만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와 촛불집회,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중국 특사 파견 등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아주 급한 일들이 지나간 만큼 정기국회만 끝나면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능한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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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거 2017-09-19 21:59:45
본인 공약인 조그만 보행터널 하나도 못 만들면서 더 큰 일은 어떻게 할수 있을지?

어이상실 2017-08-30 17:13:58
리프트라고??
세종시 모든 야산에 리프트 설치해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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