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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된 세종시 청년몰, 나태한 행정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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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된 세종시 청년몰, 나태한 행정도 원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5.2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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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종시의회 산건위 행감, 상인회 설득 못한 세종시 행정역량 질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올해 3월 발생한 세종전통시장 청년몰 사업의 무산이 세종시 행정능력 부족 탓이란 시의회의 질타가 이어졌다.

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은 24일 임시회 제2차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시 청년들이 청년몰 사업을 통해 꿈을 펼치고 일자리를 갖게 되리란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무산됐다”며 “상인회 측에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시 공무원들의 나태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종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년몰 조성 사업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 공모에 선정돼 국비 7억 5000만원을 확보했지만 결국 좌초됐다. 세종전통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 측이 갑작스레 사업 반대를 통보해오면서 무산된 것. 

윤 의원은 “이 사업 이전에도 대형 쇼핑몰 입점 등과 관련해 상인회와 시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를 사전에 인지했다면 더욱 철저했어야 했고, 상인회 설득에 앞서 지역구 의원들과 협조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승업 의원도 “청년몰 조성 사업은 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상인, 지역 읍장들과 연계해 다방면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의 경우 야간에는 오히려 청년몰로 인해 시장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시내 상권도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청년몰 사업 홍보에 더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시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창업 무대가 마땅치 않다는 문제와 함께 이들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로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 의원은 "싱싱장터의 경우 찾는 시민들이 많고 앞으로 2호 아름점 개장도 예정돼있다"며 "청년몰 공모사업을 통해 이들을 전통시장이 아닌 신도시 싱싱장터 등에 입점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싱싱문화관에 음식분야 청년 창업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청년몰 사업 당시 청년을 배제했다는 것이 가장 뼈아픈 사실인 만큼 해당 사업을 청년들을 위한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선 올해 초 무산됐던 청년몰 사업은 향후 상인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공모 사업으로 재추진될 전망이다.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청년몰 사업은 실패했으나 상인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사업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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