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64)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오전 6시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마감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1342만 3800표, 41.0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준표(62) 자유한국당 후보 24.03%(785만 2849표), 안철수(55) 국민의당 후보 21.41%(699만 8342표), 유승민(59) 바른정당 후보 6.76%(220만 8771표), 심상정(58) 정의당 후보 6.17%(201만 7458표)의 득표율을 차례로 기록했다.
‘행정수도’ 세종시에서는 문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전체 투표인수 15만 2801명 중 7만 7767표를 얻었다. 문 후보의 세종시 득표율(51.08%)은 전북(64.84%), 광주(61.14%), 전남(59.8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호남을 제외한 광역단체 중 과반이 넘은 지역도 세종시가 유일하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해 정권을 넘겨준 뒤 1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60% 국민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후보 시절 누누이 강조한 ‘행정수도의 꿈’을 실현함으로써 자신에게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세종시민의 염원에 보답해야 하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밤 11시 5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