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거 ‘16.8%’ 돌파 초읽기… 미래 행정수도 자부심 기대
세종시민들의 사전 투표율이 지난해 총선 수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전 투표율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4.67%로 지난해 총선 대비 7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 18만 9421명 중 8839명이 사전투표에 동참한 것.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이틀 간 사전투표율 16.85% 경신은 시간문제다. 최대 30% 수준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국 투표율 순위에선 전라권에 밀리고 있다. 전남(5.55%)과 전북(4.92%), 광주(4.74%)가 선두권이다. 하위권인 부산(3.1%), 인천(3.13%), 제주(3.17%), 서울 및 경기(각 3.23%)에 비해선 크게 높다.
결국 세종시는 이번에도 호남권과 투표율 1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선 62.7% 투표율로 전남제주에 밀렸고, 지난해 총선에선 63.5%로 전남의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전체 유권자 수 점유율은 0.4%로 가장 낮지만,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은 전국 어디보다 높다.
시 관계자는 “대선 투표율 1위란 상징적 의미는 행정수도 건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국 최고로 젊은 도시(평균 36세)답게 투표율에서도 모범적인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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