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행정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이 세종시 4-1생활권 내 산학융합지구에 개설될 전망이다.
최근 2년 사이 급부상했던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세종시 이전이 사실상 지난해 무산되면서, 서울대 대학원 인프라를 세종시 콘셉트에 맞게 도입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 서울대학교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산학융합지구 활성화 방안에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과 한경호 행정부시장,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은 이날 오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산학융합지구에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 개설로 요약된다.
앞으로 3개 기관은 지구 지정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과 도시 성장 동력 확보에 공동으로 노력한다.
행복청은 산학융합지구 내 산업단지 캠퍼스에 서울대 입주공간 제공 등 컨소시엄 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세종시는 관내 기업의 사업 참여 유도 등을 지원한다.
서울대는 석박사 과정 개설로 기업의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을 활성화하고, 행복청세종시와 해외 대학과 교류협력, 공동연구,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학위 과정 개설은 대학과 기업 입주를 동시에 촉진하는 계기를 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경호 행정부시장은 “서울대의 세종시 건설 참여에 대해 환영과 감사를 전한다”며 “행복청과 함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우수 대학기업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원장은 “행복도시 세종시대에 걸맞은 첨단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