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중·여중 이전 재배치와 관련,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세종교육연구원 1층 다목적실에서 ‘제3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은 두 학교를 통합해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각각 2개의 남녀공학 중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개교는 조치원 서부지역에, 다른 1개교는 기존 조치원여중을 리모델링해 '세종중학교'(가칭)로 개교하는 안이다.
두 학교 모두 사실상 신설하는 개념이지만 조치원 서부지역에 신설하는 중학교는 기존 조치원중의 교명을 승계토록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구상이다.
현재 서부지역 학부모 등이 속한 찬성 측은 신도시 지역과의 교육격차 해소, 학생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남녀공학의 이전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조치원여중 관계자, 동문회 등 반대 측은 신설학교에 대한 선호도 편중으로 인해 동부지역 공동화와 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7월 25일과 8월 30일 1, 2차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결국 찬성과 반대 의견이 양분되면서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반대 입장에 선 조치원여중 관계자들과 일부 동부 지역 학부모, 두 학교 동문회 측은 남녀공학이 아닌 남중과 여중 단성(單性)학교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http://www.sje.go.kr) 고시공고란에 안내된 의견서를 이메일((ksh6140@korea.kr)이나 우편, 팩스(044-320-3299)를 통해 시교육청 행정과(044-320-3221)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의견 수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교육청은 10월경 연구 용역을 통해 학부모·학생 ·교육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