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고려대 세종, 日 동경공업대 ‘중이온가속기’ 기증받아
상태바
고려대 세종, 日 동경공업대 ‘중이온가속기’ 기증받아
  • 최태영 기자
  • 승인 2016.08.01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보유하는 중이온가속기 통해 가속기 과학 연구 역량 제고 기대
다양한 저에너지 이온빔 활용해 재료, 물성, 생명, 반도체 개발 연구 활성화 방침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8일 오후 2시 ㅇ캠퍼스에서 양 대학 관계자 및 국내 가속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동경공업대로부터 첨단연구설비인 중이온가속기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서 고려대 과학기술대학 권광호 학장은 “일본 동경공업대의 가속기 기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온 양교 간 기술협력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경을 넘는 양 대학간 학술 및 기술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국내 가속기 전문가들은 국내 민간대학에서도 가속기 과학을 활용한 연구개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의미를 갖는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과학기술대학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과학기술대학원에 가속기학과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이온 가속기 확보로 중이온 가속기 구축연구 뿐 아니라 자체 가속기의 다양한 저에너지 이온빔을 활용해 재료, 물성, 생명, 반도체 등의 연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광호 고려대 과학시루대학 학장은 “오늘날 글로벌 기술경쟁이 기초과학에서 승부가 나고 있는 트렌드”라고 지적하면서 “물질의 기초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가속기 과학이 기술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 줄 수 있는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이 이번에 기증받은 중이온 가속기를 국내 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는 2013년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협약을 맺어 주요 가속기 및 실험 연구시설 장치들을 확보하고 가속기과학연구 인프라를 구축, 미국 일본 등 기초과학의 선진국들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 가속기과학 기술 분야의 격차를 최단시간 내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는 이번 중이온 가속기 확보를 통해 실제적인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더욱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게 고려대는 그동안 추진해온 KU-Magic프로젝트와 연계해 암 치료용 가속기 개발을 통한 의료기술 사업화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이온가속기

 

선형 가속기에서는 전하를 띤 이온빔이 가속관을 통과하는데, 이 가속관은 적당한 길이로 나누어져 있다. 가속관과 가속관 사이에는 전압이 걸려 있어서 이온빔이 이 가속관을 통과 할 때마다 전압의 방향이 바뀌게 되므로 가속된다. 이런 방법으로 일렬로 늘어선 가속관을 통과하면 이온빔은 큰 에너지로 가속될 수 있다.


중이온 빔의 종류, 에너지는 이온원과 가속기에서 폭넓게 선택될 수 있고 조사 강도, 시간, 면적 등은 가속기의 조정, 빔 분리 기술 및 조사 기술의 고도화로 자유자재로 제어 가능하다.

 

이런 중이온 가속기는 재료, 질량분석, 반도체,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의 첨단 영역을 개척하는 도구로써 활용하기 때문에 첨단 연구장비에 부응되며 새로운 연구분야를 창출할 수 있다. 또 탄소빔을 포함한 다양한 이온 빔 인출, 응용 기술, 고도의 빔 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이 세종캠퍼스 중이온 가속기 실험동에서 향후 진행돼 첨단 이온 빔 활용연구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