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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전 대전 부교육감, 이달중 세종 성남고 교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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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전 대전 부교육감, 이달중 세종 성남고 교장 부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07.0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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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명예퇴직

박백범 전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사진>이 세종시 성남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박 전 부교육감의 성남고 교장 임명은 '교원채용 비리'로 이사회가 해산된 학교법인 대성학원의 임시이사회를 통과한 상태로 신체검사 등을 마치면 곧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박백범 전 대전 부교육감, 교육부·서울 부교육감 등 거쳐 3월 명퇴


충남 금산 출신인 박 전 부교육감은 대전고, 서울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아이오와대(IOWA)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교육청과 대통령 비서실, 교육부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이후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아 왔다.


박 전 부교육감은 지난 3월 명예퇴직을 신청해 6월 30일자로 퇴임했다. 다만 성남고 교장행을 염두에 두고 명퇴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동안 주로 교육청과 교육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그가 성남고 교장으로 가는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박 전 부교육감은 “1급이라는 자리는 정년보장을 받는 곳이 아니며 3년 6개월을 1급으로 있으면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집이 청주의 한국교원대 근처여서 대전교육청 부교육감 시절부터 성남고를 지나다니며 좋은 자원을 갖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학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부교육감 “교육부·교육청 정책 학교현장에 적용하는 기회”


그는 “성남고 교장 자리가 빈다고 해서 공모한 것이며, 그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펼친 교육정책을 학교현장에 실제로 적용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교육정책들이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살펴보고 좋은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사범대학을 졸업해 1년 정도 교사를 했으며 충북대학교에서 2년간 강의도 했다”면서 “교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지만 첫 출발이 교사인데다 전국 5개 대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게 기쁘고 설렌다”고 했다.


성남고에 대해서는 “일반고와 함께 연극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고루 갖추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좋은 학교"라면서 "지난해 대성학원의 채용비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방 재도약 할 것"이라고 평했다.


명퇴 신청 이후 전국 유명 사립대학들로부터 러브콜이 적지 않았지만 이를 마다하고 성남고 교장으로 가는 박 전 부교육감은 “첫 경력을 시작한 학교로 돌아가 마지막을 학교 현장에서 끝내는 게 보람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그동안 여러 곳에서의 경험들이 미래 세대를 교육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고는 지난해 교원 채용 비리로 문제가 됐던 대성학원 산하 학교로 성남고 교장 A씨는 임용시험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관련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돼 5월 31일자로 해임됨에 따라 교감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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