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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금개구리 논란, 공론의 장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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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금개구리 논란, 공론의 장 열자”
  • 안성원·한지혜
  • 승인 2015.12.1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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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 발족…대시민 설명회·공개토론회 제안


세종시 중앙공원의 금개구리 서식지 논란을 관계자만이 아닌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무대를 옮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가 대시민 설명회와 공개토론회 개최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다자협의회에서 논습지 축소와 금개구리 대체서식을 주장해온 ‘중앙공원 바로세우기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을 겨냥한 것으로, 서로가 '일부의 주장'으로 치부하던 것을 공개석상에서 '다수의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시민협의회는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금개구리 서식지로 논습지가 적절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연구의뢰 결과”라며 “생태습지공원은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는 섹작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의 중앙공원 기본계획은 생태도시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한 취지의 공모작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2012년 금개구리 발견으로 그 취지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며 “2013년 유관기관이 모여 전문가의 연구용역에 근거해 기존의 휴식과 여가기능을 전담할 구역과 생태습지구역을 나눠 건설하는 과정에 있다”고 장남들판의 생태습지공원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 습지가 포함된 공원계획의 차별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민협의회에 따르면 장남들판에는 금개구리와 재누리미를 포함한 7종의 법정보호종과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다. 또 2011년 환경부가 발주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수행한 ‘환경영향평가시 주요 생물종에 대한 대체서식지 조성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에서도 “금개구리 서식 및 산란지로 논 습지가 적당하고 동면 장소로도 논둑과 습원이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이와 함께 시민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되고 있는 필리핀의 코르딜레라스 논습지, ‘오래된 미래’ 공모안의 모티브가 된 일본 카부쿠리누마의 논이 국제규약인 람사스협약의 보존습지로 보호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장남들판의 생태계는 전월산과 원수산, 그리고 합강습지와 함께 세계가 부러워할 세종의 생태자산이 될 것”이라고 힘 줘 주장했다.

아울러 “행복청, 세종시청, 호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LH 등 유관기관은 시민과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일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자세도 촉구했다.

이어 금개구리 서식지로 논 습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오해와 의혹에 대한 규명을 위해 ▲행복청과 LH세종본부는 금개구리 보전을 위한 생태습지공원 조성 과정의 협의자료 공개 ▲대시민 설명회 개최 ▲금개구리 서식지를 반대하는 분들과의 공개토론회 등을 제안했다.

한편 시민협의회에는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세종시자연해설사, 세종시그린리더협의회, 세종숲생태해설가협회, 세종녹색환경지킴이, 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예총, 전교조세종지회, 공무원노조세종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세종지회, 마을과복지연구소,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금강유역환경회의, 충남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두꺼비친구들, 한국양서파충류보존네트워크 등 21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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