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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생들 양치공간, '화장실→양치교실’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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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생들 양치공간, '화장실→양치교실’ 탈바꿈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6.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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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의원 대표 발의, 관련 조례 통과 임박… 실제 설치 학교 효과 확인, 5개교부터 우선 시행
이윤희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치 교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 통과가 유력시되면서, 아이들의 치아 건강 증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공=시의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일선 학교 아이들의 일반적 양치 공간은 화장실 세면대로 통한다. 별도의 양치교실 설치가 세종시에서 새로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양치교실 운영 학교 아이들의 치아 건강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분석 결과에 따른다.

이윤희(소담·반곡동) 세종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시 학교 양치 교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5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시설 설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례안에는 ▲세종시 학교 내 양치교실 운영 ▲올바른 칫솔질 실천 ▲불소도포 ▲구강보건 교육 및 홍보사업 등 구강건강 증진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각급 학교 내 양치교실 설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이윤희 의원은 “의원 활동 시점부터 아이들이 많은 세종시에 구강 보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고, 조례안 발의로 실천하게 됐다”며 “세종시와 보건소, 교육청 및 학교가 서로 협력해 충치 예방과 치아 우식 발생률 감소에 한 뜻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치교실 인건비와 운영비 등 소요 예산 반영에도 힘써왔다. 앞으로 양치교실의 설치 전·후 단계까지 꼼꼼히 살펴 아이들의 평생 구강건강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의원이 제안한 양치교실은 실제 아이들의 구강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양치교실 설치효과 분석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24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양치시설이 설치된 교동초와 그렇지 않은 A, B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구치에 충치를 경험한 학생 비율은 교동초가 43.2%인데 반해, A초교와 B초교는 각각  51.9%, 63%로 나타났다. 1인 평균 충치 경험 영구치 개수도 교동초 0.9개, A초교 1.2개, B초교 1.5개로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칫솔질 장소도 교동초는 양치시설이 97.1%로 자리를 잡은 반면, A와 B초교는 여전히 화장실 세면대가 각각 76.5%, 95.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이윤희 의원 조례를 토대로 양치교실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당장 부강초와 전동초, 소정초, 글벗초, 가온유치온 5곳부터 설치한다.

추가 확대는 오는 25일 ‘세종특별자치시 학교 양치교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제2차 본회의 통과와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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