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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복숭아 축제’, 4년 만인 내년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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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복숭아 축제’, 4년 만인 내년 부활 예고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8.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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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복사꽃축제(4월)·행복도시 판매전, 종합축제로 통합… 11~16일 호수공원서 판매전
지난 2014년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열린 복숭아 축제 모습.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4년 만인 2019년 부활한다.

지난 2015년 13회를 끝으로 4월 복사꽃 축제와 8월 복숭아 특별 판매전으로 진행되던 행사는 올해로 마무리된다.

권운식 시 농업정책관은 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201회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열리는 ‘조치원 복숭아 특별판매전으로 마무리한다.

’4월 복사꽃 축제, 8월 복숭아 판매전‘ 콘셉트, 올해로 끝

지난해 호수공원에서 열린 복숭아 판매전. 이제 이 행사는 내년부터 크게 축소돼 운영된다. (제공=세종시)

복숭아 축제는 지난 2003년 옛 연기군 시절 연기군문화예술회관(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6차례, 옛 신봉초등학교 4차례, 고복저수지 1차례 등 장소를 옮겨가면 조치원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여건 변화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서서히 시작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주민이 서서히 늘면서, 축제 수요의 무게중심이 신도시로 옮겨갔다. 또 주차 문제 등과 맞물려 콘셉트가 확 달라졌다.

민선 2대 이춘희 호 들어, 2014년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2015년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자리를 옮겨가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축제 분리가 이뤄졌다.

4월 복사꽃 축제는 마라톤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조치원에서 열고, 기존 축제가 열리던 8월에는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복숭아 특별 판매전을 갖는 방식을 말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읍면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축제 분산으로 인해 방문객 유입 효과가 반감되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선자와 출마 후보자 다수도 공약으로 ’복숭아 축제 부활‘을 내걸기도 했다.

8월 11일~16일, 호수공원 마지막 ’특별판매전‘

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복숭아 특별판매전‘을 연다. 모두 12개 판매부스에서 품질 좋고 당도 높은 복숭아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복숭아 가격은 ▲2만8000원~3만원(11과 이상) ▲2만6000원(12~13과) ▲2만3000원(14~15과) ▲1만9000원(16~17과) ▲1만7000원(18~19과) 등으로 형성되고 있다.

판매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먹거리, 소규모 공연 행사를 곁들인다. 30여종 품종 전시회와 복숭아 화장품 및 선크림 등 제품 판매, 복숭아 화채·식혜·샌드위치 시식 등이 대표 부대행사다.

공연은 시문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11일 뮤즐스 앙상블(오전 11시), 마술공연(오후 1시), 오늘따라 버스킹(오후 2시), 국악 공연(오후 3시), 12일 마임(오전 11시), ‘보라프리’ 버스킹(오후 2시), 세종아트 섹소폰오케스트라(오후 3시) 등으로 마련됐다.

폭염과 우천을 대비한 대형 돔부스로 설치,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과 문화행사 편의를 도모한다.

읍면동 직거래장터도 개설, 판매장소를 골고루 안배하는 한편,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농협 연합사업단 주관으로 대도시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판촉행사도 갖는다.

권운식 농업정책관은 “조치원 복숭아는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시 대표 농·특산물”이라며 “이번 판촉전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신뢰를 구축하고 도·농교류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어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부터 조치원으로 유턴하는 ‘복숭아 축제’

권운식 농업정책관이 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제공=세종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예산은 수립 중인 상태이나, ‘복숭아 축제’ 유턴은 이날 공식 사실로 확인됐다.

올해 예산은 복사꽃 축제 2억1000여만원, 8월 판촉전 1억5000여만원 등 합계 3억6000여만원이다. 2014년 4억9500만원, 2015년 4억4000만원 예산 집행을 고려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과거 조치원 개최 시절 ‘유명 가수 초청’ 등의 행사 거품이 빠졌다는 설명이다.

내년 행사는 실속을 도모하면서도 규모는 키우는 종합축제로 만들어가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기는 8월, 장소는 2020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인 청춘조치원공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차와 접근성을 고려한 구상이다.

신도시로 찾아가는 판촉행사도 전면 폐지는 아니다. 올해보다 행사 규모를 크게 줄여, 신도시 주민들에게 품질좋고 맛좋은 복숭아를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타 지역 가짜 복숭아 유통 단속 ▲국도1호선 주변 판매상의 과도한 가격 제시 등의 지속되는 문제점 해소에도 나선다. 사복경찰 등과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 불법 행위 근절 노력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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