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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예방하는 10가지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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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예방하는 10가지 수칙
  • 이형석 유성선병원 뇌졸중전문치료실 신경과 과장
  • 승인 2016.05.2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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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비만 등 위험요인 관리 필수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미국 뇌졸중학회에서는 최근 2014년 12월, 뇌졸중 예방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뇌졸중의 75%는 처음 발생하는 것이며, 10가지 위험인자로 90%가 설명된다. 

이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2.64배), 흡연(2.09배), 비만(1.65배), 부적절한 식이(1.35배), 운동부족(1.44배), 당뇨(1.36배), 음주(1.51배), 스트레스(1.3배), 심장질환(2.38배), 이상지질혈증(1.89배) 등이다. 이중 여러 개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각각의 위험도를 곱해야한다. 이 10가지를 조절할 수 있으면 뇌졸중을 90%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혈압은 집에 자동 혈압계를 구비하고 자주 측정하여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주 측정하여 그 평균 기록을 외래 방문 시 주치의에게 보여준다면 효과적이다. 

금연은 필수적이다. 힘들다면 약물 보조요법을 통해서라도 끊어 볼 것을 권고한다.  최근 담배 값이 인상되었고, 금연 보조제가 곧 보험이 된 만큼 흡연자들은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는다면 뇌졸중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경우 과체중으로 30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하는데,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를(kg) 키(m)의 제곱으로 나누면 구해진다. 이 체질량지수를 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이에서는 제일 강조되는 것이 소금섭취다. 약 3.5g(나트륨으로서 1500mg) 이하를 권고하는데, 라면 하나를 국물까지 모두 먹은 경우 이 기준을 가볍게 넘긴다. 칼륨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칼륨은 바나나, 키위,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 다시마, 귤 등에 많이 들어있다.

운동은 주3-4회 약 40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은 조깅 이나 파워워킹, 자전거 타기가 좋으며 수영도 도움이 되기는 하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조심하는 것이 좋다. 

당뇨의 경우는 당 조절은 기본이겠지만, 더 강조하는 것은 혈압을 철저히 감시해야하며(140/90이하로), 당 이외에 다른 위험인자가 같이 있다면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약을 병용하는 것이 좋고, 아스피린의 추가적인 복용을 고려할만하다. 

음주에 관해서는 이전과 별다른 권고사항의 변화없이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내 여성의 경우 1잔 이내를 권고한다. 이 이상의 음주는 뇌출혈의 빈도를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매일 마신다면 2배까지 높아진다. 

심장질환은 특히 심방 세동이라는 부정맥이 있거나 심부전, 승모판 협착이 있는 경우 미리 항응고제라는 약물을 투약하여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뇌출혈의 부작용을 80%까지 낮춘 신약이 개발되어 있어 미리 약물 치료를 하는 데에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고지혈증의 경우 일반적인 건강 법칙대로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관련된 지침은 없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스트레스 덜 받도록 하세요” 인 것 같다. 사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뇌신경계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심한 스트레스다. 이 부분은 답이 없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기 보다는 잘 푸는 것이 좋다. 취미 활동 같은 것이 가장 좋다. 

이상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가장 근거 있는 뇌졸중 예방법으로 10가지 위험인자 꼭 기억하고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뇌졸중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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