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행정도시 지원, 균형발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민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세종시 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전위원회는 핵심 시책인 균형발전 계획수립, 제도 개선, 사업 선정과 평가 등 정책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설치된 세종시 각종 위원회 위원과 세종시로 이전한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를 추천받아 30명 내외의 전문가 위원단을 구성하고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시민위원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시민위원은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아 전문분야, 타 위원회와 중복성 등을 고려해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
이 시장은 이날 세종시민대학을 ‘집현전’으로 명명하고 ▲인문학 강의 ▲고전강의 ▲정책아카데미 ▲세종인문지리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문학 강의’는 내년 2월부터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매주 분야별 명사를 초청해 세종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집현전 고전강의’는 내년 5월 이후 준공되는 초려 역사기념관에서 소학, 논어, 맹자 등 고전과 위인에 대한 강의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정책 아카데미’는 내년 1월부터 매주 세종시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중앙부처 공무원 등 전문가를 초청해 지방자치, 재정, 도시계획, 인사제도 등 정책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민대학인 집현전 프로그램이 교육, 문화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