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5명? 아니면 2282명?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소방방재청이 국가안전처 중앙소방본부로 개편되면서 행복도시 이전이 불투명해졌다.
18일 행복도시건설청은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D-20 대비 제5차 이전지원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지만, 소방방재청(403명) 이전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소방방재청 이전은 올해 초부터 계획돼 있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정부 고시 등 절차를 거쳐 이전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차질 없이 이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12일부터 26일까지 3-1구역(1·2단계 청사와 맞붙은 청사)으로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 1165명, 3-3구역(2-4생활권 BRT도로변)으로 국세청, 한국정책방송원 1117명이 우선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2300여명은 이달 27일부터 이전을 시작해 다음달 28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3단계 이전에 맞춰 행복청과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등 관계기관들도 막바지 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현재 행복도시에 분양 완료한 주택은 6만 3447호이며, 이전기관 종사자 주택확보율이 74%에 달해 주거안정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만 4902명 중 1만 973명이 주택을 확보했다.
정부세종청사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접근도로, 햇무리교 등 도시내부도로 28㎞ 개통, BRT 차량 6대 추가 투입 및 배차간격 단축(5분·12분), 1·3생활권 지선버스 신설, 공공자전거 230대 시범운영 등 교통인프라도 확충됐다. 직장 어린이집과 구내식당 운영자도 각각 지난 7월, 9월 운영자를 미리 선정한 상태다.
박명식 행복청 차장은 “남은 기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1·2단계 이전 시 제기됐던 불편사항이 최소화되도록 근무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