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최초의 도시박람회가 14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지원센터에서 개막했다.
정부기관 3단계 이전을 맞아 도시를 알리고 기업 등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2014 행복도시 세종박람회’는 이날 오전 11시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이충재 행복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과 기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막식 ▲도시홍보관 전시 ▲심포지엄 ▲투자유치 1, 2관 운영 및 상담 ▲행복도시 입주희망기업 업무협약(MOU) 체결 ▲도시이야기 강연 ▲교육관련 설명회 및 상담 ▲공연 및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개막식 날 행정지원센터 4층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 행복도시 세종시의 역할, 주변도시와의 상생방안, 도시디자인 향상과 자족성 확보 등에 대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미래발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장인 허재완 교수의 ‘행복도시 세종, 발전 전망과 과제’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4개 세션별로 3개의 발제문이 발표됐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 행복도시의 발전비전 및 역할 정립을 위한 발전전략 등이 제시됐다.
둘째 날인 15일 오전 11시에는 행정지원센터 4층 특설무대에서 건축가 김억중(한남대 교수·55)의 ‘재미있는 행복도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도시철학을 비롯해 ▲도시 정체성과 비전 ▲공간구조의 고유한 특징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장소와 시설 ▲도시 인프라 등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이한다. 바이올린과 기타의 감미로운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행정지원센터 4층 특별무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모창가수들이 참여하는 힐링음악회가 열린다. ‘가요계의 전설 이문세’ ‘가성의 달인 조관우’ ‘트로트계의 여신 장윤정’ ‘낭만을 노래하는 박상민’의 음성과 가창력을 모창가수를 통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는 행복도시 세종시민의 넘치는 개성과 끼를 발산하는 장인 ‘프린지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본선에 진출한 15팀이 댄스, 노래, 연주 등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개그맨 성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박현빈, 베드키즈, 김소정, 한가을 등 유명가수의 공연이 더해진다.
박람회 행사 기간 중에는 누구나 해피패밀리 챌린지(Happy Family Challenge)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2인 이상이 팀을 이루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16일 양일간 행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장이나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행복도시 홍보관 등 6곳에서 팀별로 박람회장을 관람하거나 웃는 얼굴의 사진을 찍는 미션을 수행한 뒤 5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아오면 경품응모권을 지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박람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행복도시를 충청권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