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 르포’ 천구이디·우춘타오 지음 | 길 펴냄 | 2만 8000원
무거운 세금에 항의하러 파출소에 갔다가 맞아 죽은 농민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현대 중국 농민의 불평등을 고발하는 생생한 보고서다. 원서는 2004년 출간 즉시 중국에서 금서가 됐지만, 해적판으로만 1000만부 이상 팔렸다. 두 저자는 부부 작가다. 3년에 걸쳐 농업의 중심지인 안후이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사하고 전국의 농업 전문가와 행정관리를 두루 취재해서 “미친 듯이 우직하게, 겁 없이 그대로” 썼다. 중국 농민은 왜 그렇게 가난한지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했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